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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한발 물러선 트럼프, 여전히 공격 선택지 요구

뉴시스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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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한발 물러선 트럼프, 여전히 공격 선택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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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과 대화하며 "결정적" 선택지 거듭 요구
항모타격단 중동 이동 중…공격 가능성 배제 않아
[서울=뉴시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등 항모타격단이 아시아에서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선택지를 참모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미 7함대 페이스북 갈무리) 2026.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등 항모타격단이 아시아에서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선택지를 참모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미 7함대 페이스북 갈무리) 2026.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주 이란 공습 위협에서 한발 물러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전히 참모들에게 “결정적” 군사적 선택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악관의 논의는 미국이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중동으로 보내는 와중에 진행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공격하기로 결정할 경우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화력을 제공하는, 더 광범위한 병력 증강의 시작일 수 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란에 대한 조치를 설명하면서 “결정적”이라는 용어를 반복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 표현을 사용함에 따라 국방부와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준비해 왔으며 이란 현 정권을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안부터 이슬람혁명수비대 시설 등을 타격하는 국지적 방안 등 여러 대안을 마련해왔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아직 이란 공습 명령을 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할 지도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트럼프가 경제난 속에 시위대를 대규모로 학살한 이란 정권을 처벌하는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 시위대 사망자 수가 기존에 알려진 2~3000명보다 월등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 월츠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지난 17일 시위대 1만8000명이 숨졌다는 국제기구의 평가를 인용했다.

트럼프는 20일 이란 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란 정권이 워싱턴의 경고에 따라 지난주 837명 교수형 계획을 취소했다면서 “이란과 관련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이 공습만으로 이란 정권을 무너트리기 힘들다는 점이며 또 시위가 다시 벌어지고 시위대가 트럼프에게 보호를 호소할 경우 미국이 수주 이상 수개월의 군사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1991년 이라크 공격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데프툴라 예비역 공군 중장은 군사적 선택지로 “정권의 일부 행동은 제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정권 교체를 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공중 및 지상 작전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동안, 미군은 중동으로 더 많은 전력을 급파했다.


미 당국자들과 항공 추적 자료에 따르면 F-15 전투기들이 지난 18일 요르단에 도착했다. 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과 구축함, F-35 전투기, 기타 전투기와 전자전 항공기를 포함한 항모 타격단이 남중국해에서 페르시아만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패트리엇과 사드 요격 미사일 체계 등 방공 자산도 추가 배치할 것으로 밝혔다.

중동에 더 많은 군사 장비가 도착하면 미국은 더 많은 타격 선택지를 갖게 된다.

마코 루비오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이 19일 파이살 빈 파르 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이란에 대한 공중 작전에는 사우디의 지지가 필요하다.

지난주 이란 시위가 전개되는 동안, 트럼프는 공습이 정권 붕괴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포함해 군사 작전의 복잡성에 대해 여러 차례 보고받았다.

이후 일부 당국자들이 현 시점에서 이란 공습의 정치적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보좌관들은 시위대의 온라인 조직을 돕거나 정권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는 등, 군사적 수단이 아닌 방식으로 이란을 압박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의 금융 압박으로 이란 경제가 지난달 붕괴했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다. 총 한 발 쏘지 않는 경제적 국가 운영이며, 상황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 정권 교체 문제와 관련 상충된 입장들을 보여왔다.

지난주 로이터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레자 팔라비 전 이란 왕자를 중심으로 이란인들이 결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인터뷰에선은 이란 통치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7일 폴리티코(POLITICO)와 인터뷰에서는 이란 새 지도자를 찾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시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자 “그는 병든 사람이며, 자기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고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멈춰야 한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지난주 트럼프가 이란 공습 가능성을 검토할 당시, 미국은 지속적인 폭격 작전을 수행하거나 이란의 보복으로부터 미군과 동맹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군사 자산과 방공 전력을 중동에 갖추고 있지 않았다고 미국과 동맹국 당국자들이 트럼프에게 보고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막을 방어 미사일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미국에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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