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유럽, 불붙은 대치 구도 속에도
高高한 코스피, 휘청이다 상승세로 전환
반도체 수출의 힘, 트럼프 공포도 이겼다
高高한 코스피, 휘청이다 상승세로 전환
반도체 수출의 힘, 트럼프 공포도 이겼다
코스피가 21일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기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가 21일 간밤 미국 증시 급락에 장 초반 휘청였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재차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64포인트(0.18%) 오른 4894.8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1포인트(1.57%) 내린 4808.94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다 소폭 상승 전해 4900선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5158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5억원, 2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는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위협을 주고받자 약세로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합의가 없을 경우 유럽 국가들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면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 위협 대응조치(ACI)도 발동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대치 구도가 형성되면서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20.09로 올라 작년 11월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bp(1bp=0.01%포인트) 오른 4.29%를 나타내며 약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발 삭풍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개장 직후 이달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 지수 하방은 지지가 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64억 달러로 작년보다 14.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70.2% 늘어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2.75%, 1.62% 오르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현대차도 7.31% 급등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16포인트(-2.68%) 내린 950.2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 4년 만에 980선을 넘어섰으나 하루 만에 960대로 밀려났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2포인트(1.88%) 내린 958.05로 출발해 하락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925억원을 홀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1억원, 19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16.53%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06%), 에코프로(2.85%), 에이비엘바이오(9.40%) 등도 떨어지는 중이다.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1480원 선을 뚫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