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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21.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
해외 출장을 떠났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기 귀국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장 대표를 격려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통일교·돈 공천' 특별검사법을 통과시킬 더 강한 공조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차려진 장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에 '통일교·돈 공천 특검' 시행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을 진행 중이다. 남미 출장에 떠났던 이 대표는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전 들어와 장 대표를 찾았다.
정장 차림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맨 이 대표는 코에 산소발생기를 착용하고 있는 장 대표 앞에 앉아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물으며 4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장 대표가) 양당 공조를 위해 지휘관으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해 걱정"이라며 "대한민국 사람치고 장 대표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건강을 먼저 챙기고 투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게 안타깝다"며 "천하람이 (2차 종합특별검사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가서 최선을 다해줘 단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여당이 아직 미동도 않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이 대표께 참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와 장 대표는 서로를 향해 "힘내시라" "감사하다"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마쳤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 대표는 단식 현장 밖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받을 것처럼 얘기하다가 오만가지 조건을 다 붙여서 무슨 특검인지도 모르겠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온 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특검에 대해서는 잔머리로 일관한다. 강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중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양당 공조 방안을 긴밀히 추가 논의해 (대여) 압박 방안을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 단식은 제가 본 것 중 가장 진정성 있었다"며 "이것에도 꿈쩍하지 않는 민주당의 자세로 봤을 때 단식보다 강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통일교와 전재수 전 장관이 연관된 부분이나 민주당 '돈 공천' 의혹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사실관계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사안들은 숙성되는 단계기 때문에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지켜보겠다. 이후 (국민의힘과) 충분히 협의해 양당이 단일안을 내 여당에 제안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당과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통일교·신천지 의혹을 통합 수사하는 특검법을 통과시키자'는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특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의혹은 신도들이) 특정 시기 국민의힘 당원으로 다수 가입했다는 증언이 나온다"며 "구체적인 증언이 나와서 불법 당원 가입의 행태가 나타났다면 특검까지 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수사를 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검을 하려면 그것(무더기 당원 가입)과 정치권의 이권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가. 대가성이 있느냐 등을 밝혀야 한다"며 "수사 범위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특정된다 하면 충분히 넣을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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