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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인구증가 '고점' 찍었나?…대규모 주거단지 입주 완료 후 감소세 '급선회'

프레시안 송부성 기자(=완주)(bss20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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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인구증가 '고점' 찍었나?…대규모 주거단지 입주 완료 후 감소세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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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기자(=완주)(bss20c@naver.com)]
전북자치도 완주군의 인구가 삼봉지구 입주 완료 이후 첫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임계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완주군에 따르면 작년 말 주민등록상 인구는 총 10만444명으로 전월에 비해 76명 줄어들었다.

완주군 인구는 지난해 5월 중에 전월 대비 117명이 늘어나 10만40명을 기록하는 등 주민등록상 인구 10만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완주군 인구가 늘어며 정체가 심각해진 전주 에코시티~완주 삼봉지구 구간(4.3km)의 모습. 하지만 완주군 삼봉지역 입주가 완료되며 전체 인구가 작년 말에 첫 감소세로 돌아섰다. ⓒ프레시안

▲완주군 인구가 늘어며 정체가 심각해진 전주 에코시티~완주 삼봉지구 구간(4.3km)의 모습. 하지만 완주군 삼봉지역 입주가 완료되며 전체 인구가 작년 말에 첫 감소세로 돌아섰다. ⓒ프레시안


이후 증가폭이 줄어들어 작년 11월에는 전월 대비 30명 증가에 그친데 이어 급기야 12월에는 70여명 감소로 급선회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이 같은 감소는 전북지역 8개 군 단위 지역중에서 부안군(-98명)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것이다.


장수군의 경우 작년 12월에만 496명의 인구가 급증했고 순창군도 132명의 인구가 늘어나 완주군 감소와 대조를 보였다.

장수군과 순창군 인구증가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정책으로 전북에서는 이들 2곳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향후 2년 동안 매월 전 주민에게 1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원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들 두 지역이 그동안 특화산업 육성과 2030세대 젊은 층 인구 유입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강화해 온 것도 맞물려 세 자릿수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완주군의 연말 인구 감소는 정확히 1년 전인 2024년 12월에 174명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도 우려할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2024년 말 기준 시 완주군 삼봉지구의 입주율이 98.8%를 찍는 등 정점에 도달한 데 이어 운곡지구(97.2%)와 이서 은교리(78.4%) 입주까지 총 입주율이 90%를 넘어서면서 1년 전부터 인구증가에 제동이 걸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완주문화재단이 완주군 인구밀집지역인 삼봉지구 아파트 입주민과 함께하는 ‘원데이 문화 동행’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완주문화재단

▲완주문화재단이 완주군 인구밀집지역인 삼봉지구 아파트 입주민과 함께하는 ‘원데이 문화 동행’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완주문화재단


실제로 작년 12월 중 완주군의 인구는 다른 지역에서 주소지를 이전해 온 '전입인구(988명)보다 오히려 타 지역으로 주소지를 빼가는 '전출인구(1032명)'가 더 많았다는 점에서 '전출초과 현상'의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이 중에서 인구 밀집지역인 삼례와 봉동·이서 등 이른바 완주군 '빅3' 지역에서도 작년 12월 중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았다는 점을 걱정해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특히 18세 이상 45세 미만의 청년 인구 증가도 제동이 걸려 2024년 말 2만9664명에 비해 작년 말에는 70여명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청년인구 비중도 2024년 말 29.9%에서 작년 말엔 29.5%로 하향 조정됐다.

인구정책 전문가들은 "마땅한 특화산업과 청년 인구를 흡입할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의 경우 각 시·군의 인구정책이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에 의존해 온 게 사실"이라며 "주거환경과 취업여건에 따라 인구가 한쪽으로 쏠리면 다른 쪽이 쪼그라드는 속칭 '풍선효과'에만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를 유인할 청년정책 강화와 함께 대기업과 공공기관 유치 등 해당 지역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인구를 흡입하는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송부성 기자(=완주)(bss20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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