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포항, 이석우 기자] 전북 현대 전진우 089 2025.11.22 / foto0307@osen.co.kr |
[OSEN=우충원 기자] 전북 현대의 공격수 전진우(26)가 결국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더블 우승’ 주역이자 K리그 최고 골잡이 중 한 명으로 올라선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20일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헌신한 전진우가 옥스퍼드에 입단했다. 구단은 선수의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번 이적을 합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핵심 자원을 떠나보내는 결단을 내리면서도, 선수의 의지와 커리어 계획을 존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진우는 2024년 7월 전북에 합류한 뒤 빠르게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5시즌 K리그1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2위에 올랐고, 전북이 정규리그와 코리아컵을 동시에 들어 올리는 ‘더블 우승’ 달성에도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였다. 전진우의 득점은 전북이 승부처에서 무너질 수 있는 흐름을 여러 차례 끊어냈고, 팀이 트로피로 향하는 길을 현실로 만들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진우는 지난해 6월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전북에서 쌓아온 활약이 단순히 리그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이제 무대는 잉글랜드로 옮겨졌다. 전진우가 입단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옥스퍼드는 현재 승점 23(5승 8무 25패)으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있다. 냉정하게 보면 쉽지 않은 환경이다. 그러나 전진우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강도 높은 리그 특성과 거친 경쟁, 그리고 매 경기 결과가 생존과 직결되는 분위기 속에서 공격수의 한 방은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전진우도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구단을 통해 “최고의 클럽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과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잉글랜드에서도 전북의 자부심을 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OSEN=조은정 기자] 남자 축구 대표팀 전진우. 2025.06.10 /cej@osen.co.kr |
전북 입장에서도 전진우의 이탈은 전력 변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득점력으로 팀을 이끈 자원이 빠지면서 공격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그럼에도 전북은 선수의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존중했고 이는 구단이 선수의 커리어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평가될 수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