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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사태'에도 이상무…황인준 ZVC 대표 "한국 차별 없어"

뉴스웨이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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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사태'에도 이상무…황인준 ZVC 대표 "한국 차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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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황인준 제트벤처캐피탈(ZVC)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왼쪽부터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황인준 제트벤처캐피탈(ZVC)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라인야후 사태 이후에)한국 회사를 차별하는 등의 변화가 감지된 것은 없습니다. 개인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는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를 하는 데 있어)특별한 영향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황인준 제트벤처캐피탈(ZVC) 대표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도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기조 등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라인야후 사태는 2023년 11월 네이버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악성코드가 유입되며 라인 이용자 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된 보안 사고에서 비롯됐다. 일본 총무성은 이를 계기로 라인야후의 보안 관리 책임을 문제 삼아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국내의 반감은 상당했다. 정부 차원 압박에 우리 기업 네이버가 공들여 키운 '라인'이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라인야후의 지분 64.4%를 보유한 최대주주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사다.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의 주식을 조금이라도 취득하면, 라인야후 경영권을 손에 쥘 수 있다.

결국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기술 제휴를 종료하는 방안을 수용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보안 사고가 지배구조, 산업주권 문제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여서 사회적 파장은 상당했다.

이런 배경에서 현장에서도 라인야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자회사인 ZVC에 투자 기조 변화를 묻는 질문이 나온 것. 황 대표는 "(라인야후 사태를)투자 기조랑 연결하기는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등 보안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이 사건 이후)한국 스타트업이 만약 일본에 와서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가능하면 일본 내에 일본 이용자 개인정보를 저장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황 대표는 "한국 벤처 기준으로 보면 국내는 규모도 작고 경쟁도 심한 시장"이라며 "숙명적으로 글로벌을 겨냥할 수밖에 없는데, 가장 좋은 시장이 일본"이라고 짚었다.

그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한국과 비슷한데, 인구가 2.5배에 이르니 단순 계산으로 2.5배 큰 시장이라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것은 유효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두 나라 모두 LLM(거대언어모델)을 직접 만드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버린 AI를 고민하는 환경 자체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ZVC 투자 기조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회사는 라인야후 CVC이기 때문에 라인야후가 하는 사업이 주축"이라며 "회사와의 시너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호 펀드를 만들면서 AI, 빅테크 쪽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고 올해도 같은 기조"라고 덧붙였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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