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식 중단 권유…장 "야당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 밖에"
"오늘 오전부터 추가 투쟁·압박 방안 협의할 것…단일안 제안"
신천지 특검에 "특검 범위 자꾸 넓히면 종교수사부 만드는 것"
"오늘 오전부터 추가 투쟁·압박 방안 협의할 것…단일안 제안"
신천지 특검에 "특검 범위 자꾸 넓히면 종교수사부 만드는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공천 뇌물·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대화를 하며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21.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일주일째 단식 투쟁을 진행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관련 공동투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국회 로텐더홀에 설치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전날 저녁부터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착용한 채 텐트 안에 누워있다가, 이 대표가 다가오자 박준태 비서실장 등의 도움을 받아 몸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특검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는 과정에서 (단식이) 있는 것인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와중에도 어떻게든 물타기를 하고, (특검을) 받지 않으려 하는 모습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투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대표가 최대한 몸을 추스르는 게 어떨까 (싶다)"며 "양당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대표가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어제부터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걱정된다"고 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사람 치고 대표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먼저 챙기고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식 투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천하람 원내대표가 (2차 종합특검 반대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가서 최선을 다해준 의지가 있어 단식할 수 있는 것"이라며 "특검 문제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함께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송언석 원내대표, 박준태 비서실장 등과 상의해서 너무 늦지 않게 공동투쟁방안을 마련해 대표께 말하고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두 대표는 짧은 대화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눴고, 이 대표는 "힘내십시오"라고 했다.
이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듣던 것보다 장 대표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안타깝고 무엇보다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특검에 대해서는 갖가지 잔머리로 일관하는 것에 강하게 다시 한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의 공조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장 대표의 건강을 체크한 것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오늘 오전 중부터 긴밀히 협의해서 추가적인 투쟁 방안이라든지 압박 방안 같은 것들을 얘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 문제를 포함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을 명백히 밝혀 다시는 정치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게 하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는 특검을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도 협의에 포함해 양당 간 단일안을 내서 여당 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문제도 수사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불법적인 당원 가입 행태가 나타난다면 당연히 수사할 수 있고, 그 수사와 정치권이 어떻게 연계됐는지는 다른 문제"라며 "부정한 당원 가입이냐 아니면 그것을 대가로 이권을 챙겼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정도가 되면 충분히 특검에서 다뤄볼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그런 정황이 나오지 않고 무더기로 당원이 가입했으니 특검을 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민주노총은 상시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여당은 통일교와 신천지 문제를 함께 수사하자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따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원래 잘하는 게 특검을 썰어 가지고, 중국집은 하나인데 전화기는 3대 놓고 이런 것 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합특검이라는 방식, 수사 범위를 넓히는 것은 특검 취지에 정확히 반하는 것"이라며 "이번 종교와 정치의 유착 관계에 관한 특검도 자꾸 범위를 넓혀서 가면 종교수사부 하나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조 단식 계획은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장 대표의) 단식을 보고도 꿈쩍하지 않는 민주당의 자세를 봤을 때 단식보다 강한 걸 강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최대한 머리를 짜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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