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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나스 "美경제 인플레이션 재발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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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나스 "美경제 인플레이션 재발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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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경제가 재정 확대와 달러 약세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올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기타 고피나스는 "2026년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한 기타 고피나스 하버드대 교수. [사진=블룸버그]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한 기타 고피나스 하버드대 교수. [사진=블룸버그]


고피나스 교수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중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생산성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재정 부양책과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확대, 관세 효과의 시차 반영, 달러 약세가 동시에 작용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IMF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보다 한층 경계 수위가 높은 평가다. IMF는 다만 미국의 경우 다른 주요국보다 물가 안정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고피나스 교수는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이 결국 채권시장에 먼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스탠스와 무관하게 장기물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그 자체로 장기 금리가 오를 것이고, 반대로 중앙은행이 지나치게 완화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역시 장기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도 미국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피나스 교수는 "일본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구조상 그 여파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글로벌 요인뿐 아니라 미국의 국내 정책 영향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 행정부가 국채 발행을 단기물 위주로 조정하는 등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인식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고피나스 교수는 "행정부 역시 이 같은 금리 구조 변화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국채 공급을 수익률 곡선의 단기 구간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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