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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하필 중국에…"김상식 승률 100% 신화 끝" 베트남 연령별 대표팀으로 첫 패배 → 경이로운 亞 4강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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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하필 중국에…"김상식 승률 100% 신화 끝" 베트남 연령별 대표팀으로 첫 패배 → 경이로운 亞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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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베트남 축구의 '승률 100%' 신화를 써 내려가던 김상식 감독의 무패 행진이 만리장성의 벽 앞에서 멈춰 섰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결승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한 아쉬움과 동시에 중요한 기록 행진도 막을 내렸다. 이번 패배는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이어진 베트남 연령별 대표팀(U-22·U-23)의 공식 경기 무패 기록이 깨졌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베트남 매체 'Z뉴스'는 중국전 직후 "김상식 감독의 공식전 100% 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동안 베트남은 U-23 아시안컵 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U-23 동남아시아선수권,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경이로운 일관성을 보여줬다.


Z뉴스는 "김상식 감독의 연령별 대표팀은 엄격한 전술적 규율과 꺾이지 않는 투지, 유연한 전술 변화로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U-23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베트남의 기세는 매서웠다. 조별리그 전승에 이어 8강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준결승에 만난 중국을 넘지 못했다. 베트남의 수비적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중국에 전반전만 해도 집중력 있는 수비 대형을 유지했다. 전반 내내 큰 위기 없이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며 후반전에 들어섰지만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하며 크게 무너졌다.


기세를 올린 중국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불과 5분 뒤 시앙위왕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두 골로 벌어졌다. 수비 조직력이 순식간에 흔들리자 베트남 선수들의 사기 또한 급격히 저하됐다. 베트남은 추격을 위해 라인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태세로 전환했으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여기에 더해 수비의 핵심인 팜 리득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수적 열세에 처한 베트남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무너졌다. 추가시간 9분 동안 골키퍼 리하오의 선방쇼에 가로막혀 득점에 실패한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상식 매직의 전승 행진은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아시아를 놀라게 할 여지는 충분하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베트남은 오는 24일 0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과 운명의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조국인 한국을 상대로 동메달을 따내야 하는 얄궂은 운명 앞에서 김상식 감독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남아에 축구 열풍을 재점화한 김상식 감독과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이민성 감독의 지략 대결은 이번 대회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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