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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7시즌 파행 조짐, 원흉은 다저스-메츠…ML 최대 위기 찾아오나 "구단주들 격분 상태"

스포티비뉴스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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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7시즌 파행 조짐, 원흉은 다저스-메츠…ML 최대 위기 찾아오나 "구단주들 격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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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026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락아웃)에 돌입하게 되는 것일까. LA 다저스가 카일 터커를 영입하면서 제대로 불이 붙은 듯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카일 터커와 LA 다저스가 계약을 맺은 이후 격분 상태에 놓였으며, 이제 구단주들이 샐러리캡 도입을 밀어붙일 것이 100%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으로 불렸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그만큼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쓸어담았던 까닭이다. 문제는 영입과정이 매끄럽진 않았다는 점에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359억원) 계약을 맺었는데, 이 가운데 무려 6억 8000만 달러(약 1조 63억원)를 지급유예(디퍼) 했다.

이후 자신감이 붙었을까. 다저스는 디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디퍼는 당장 구단이 선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사치세와 관련해서도 이점이 크다. 위법은 아니지만, '꼼수'라는 시선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다저스의 이런 행보로 인해 2026시즌이 종료된 후 노사협정(CBA) 규정을 경신할 때 '하드 샐러리캡'이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이제는 모두의 인내심에 한계에 다다른 듯하다. 다저스가 지난 16일 'FA 최대어'로 불리던 터커와 4년 2억 4000만 달러(약 3552억원)의 계약을 맺은 이후 각 구단주들의 분노가 폭발하기 직전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의 제도로는 다저스와 같은 특정 구단의 '독식'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저스, 뉴욕 메츠처럼 자금력이 어마어마한 구단들은 사치세를 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주들의 불만은 터커가 4년 2억 4000만 달러의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하면서 폭발했다. 다저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고 팀 연봉을 기록 중인 데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여기에 더해 터커의 계약 이후 보 비셋이 뉴욕 메츠와 3년 1억 26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한 소식도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고 보도했다.


터커를 품은 다저스의 팀 연봉 총액은 2026년 4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저스는 계속해서 전력을 더 보강하려고 하는 중이다. 가능만 하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타릭 스쿠발을 데려오고, 이후 엄청난 규모의 연장계약을 안길 생각을 갖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샐러리캡 제안은 이미 1년 넘게 거론돼 왔지만, 업계 다수는 터커의 계약이 구단주들을 집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구단주들은 앞으로 제안할 최저 연봉 총액과 최대 상한선을 어디에 둘지 결정해야 한다. 이 논의는 다음 달 예정된 정기 구단주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선수들의 반발이다. 선수들은 다저스와 같은 구단을 환영할 수밖에 없다. 디퍼를 활용하더라도, 사치세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원하는 계약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드 샐러리캡이 도입되면, 이는 선수들의 몸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디 애슬레틱'은 "가장 큰 장애물은 선수들"이라며 "선수들은 역사적으로 샐러리캡을 막기 위해 많은 결손도 감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녀서는 지금까지 애써 중립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우리가 반드시 다뤄야 할 문제"라며 샐러리캡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협약(CBA)는 오는 12월 만료될 예정. 이후 메이저리그와 구단주들, 선수노조의 협상을 통해 새로운 노사협정이 만들어져야 한다. 하지만 구단주들은 샐러리캡 도입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고, 선수노조 측은 직장폐쇄를 하더라도 이를 반대할 것이 분명한 만큼 메이저리그에 크나큰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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