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은 4번째, 존스는 9번째 도전 만에 입성
'약물 논란' A-로드·매니 라미레스 또 불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카를로스 벨트란. (MLB SNS 캡처)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레전드 외야수로 꼽히는 카를로스 벨트란과 앤드루 존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1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27명의 후보 중 득표율 75% 이상을 기록한 벨트란과 존스가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했다.
벨트란은 425표 중 358표를 받아 득표율 84.2%를 기록했고, 존스는 333표로 78.4%를 기록해 간신히 입성 기준을 넘겼다.
이들은 지난달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를 통해 입성을 확정한 제프 켄트와 함께 2026년 헌액 멤버가 됐다. 헌액식은 오는 7월 진행된다.
벨트란은 총 20시즌을 빅리그에서 뛰며 2586경기에서 0.279의 타율과 435홈런, 1586타점 등을 기록했다.
9차례 올스타, 3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포스트시즌 15개 시리즈에서 65경기를 뛰며 0.307의 타율과 16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1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70.3% 득표로 아쉬움을 삼켰던 벨트란은 입성 자격을 갖춘 이후 4번째 도전 만에 영광을 누리게 됐다.
그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기도 했는데, 다만 이때 '사인 훔치기' 논란의 주역이었다는 점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앤드루 존스. (MLB SNS 캡처)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오랜 기간 뛴 존스는 통산 2196경기에 출전해 0.254의 타율과 434홈런 1289타점 등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로 꼽히는 그는 무려 10번이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05년에는 내셔널리그 홈런(51홈런), 타점(128타점) 1위로 MVP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존스는 투표 자격을 갖춘 이후 9번째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입성에 실패한 선수 중에선 체이스 어틀리가 59.1%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달성했고, 앤디 페티트(48.5%), 펠릭스 에르난데스(46.1%)가 뒤를 이었다.
현역 시절 '슈퍼스타'로 활약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매니 라미레스는 이번에도 입성에 실패했다. 로드리게스는 40%, 라미레스는 38.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명성과 성적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입성이 가능하지만, 현역 시절 약물 논란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라미레스는 올해가 10번째 도전으로, 내년부터는 후보에서 제외된다. 다만 2028년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로 재도전이 가능하다.
추신수. ⓒ AFP=뉴스1 |
한편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던 추신수는 3표 득표(0.7%)에 그쳤다. 5% 미만 득표를 기록한 추신수는 '탈락'으로 내년 후보에서 제외된다.
추신수는 한국 선수 최초로 후보에 올라 득표를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