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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LS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 개선세와 국내외 원전 확대 방향성이 맞물려 기업 가치의 중장기적 상승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23.1%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조8467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3조115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나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약 8%, 종전 전망치 대비로는 약 16%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한 배경에 대해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 구입량은 예상을 초과했으나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으로 전력구입비는 줄어든 반면 원전 발전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포인트 축소되면서 연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전복구충당금과 온실가스 배출 원가 등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원전 가동률 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다. 원전 계획예방정비가 이례적으로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집중된 데 따른 과도기적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하반기 새울 3·4호기의 상업가동 효과가 더해져 원전 발전 비중이 재차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이용률은 2025년 84.6%에서 2026년 8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 단가가 석탄이나 가스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원전의 비중 확대는 영업이익률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향후 실적 흐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산업용 요금이 평균 9.7% 인상되면서 비성수기 분기에도 조 단위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며 "유가 안정화와 원전 확대가 본격화되는 2026~2027년에는 비성수기 분기 영업이익 3~5조원, 성수기인 3분기에는 최대 7조원대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국내 신규 대형 원전 재개 가능성이 주가의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원전 이슈에 따라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국내외 원전 확대라는 장기적 대세에는 변함이 없어 중장기 가치 상승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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