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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술株가 다 주저앉았다…트럼프發 관세폭탄에 뉴욕증시 급락·서학개미 ‘직격탄’ [투자360]

헤럴드경제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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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술株가 다 주저앉았다…트럼프發 관세폭탄에 뉴욕증시 급락·서학개미 ‘직격탄’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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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재개 공포감에 뉴욕 3대 증시 일제히 하락
‘매그니피센트 7’ 직격탄…엔비디아 4.38%↓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초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그린란드 점령에 반대하는 유럽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미-EU 무역전쟁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초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그린란드 점령에 반대하는 유럽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미-EU 무역전쟁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그린란드 관세 폭탄이 ‘무역 전쟁’ 재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며, 뉴욕증시 3대 지수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특히 이번 하락장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큰 빅테크 종목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 역시 직격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74포인트(1.76%) 떨어진 4만848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15포인트(2.06%) 하락한 6796.86을 기록해 6800선이 붕괴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1.07포인트(2.39%) 폭락한 2만2954.32로 장을 마감하며 3대 지수 중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이날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초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4.38%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이어 테슬라(-4.17%), 애플(-3.46%), 아마존닷컴(-3.40%), 메타(-2.60%), 알파벳(-2.42%)이 줄줄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16%) 마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일 강세를 보이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8% 떨어졌다. TSMC와 브로드컴은 5% 안팎으로 무너졌고 ASML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2%대 하락률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는 한편, ‘경제 핵무기’로 불리는 통상위협 대응조치(ACI)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CI는 비회원국이 경제적 압박을 가할 때 EU가 즉각 보복할 수 있는 법적 장치로, 발동될 경우 상대국은 무역, 투자, 금융 서비스, 공공 조달, 지식재산권 등 경제 활동 전반에 걸쳐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주식시장이 흔들리자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쏠렸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73.50달러(1.60%) 치솟은 온스당 4671.5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705.20달러까지 오르며 역사적 고점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은 가격 또한 2.1% 상승해 온스당 93.80달러에 육박하는 등 귀금속 시장은 주식 시장과 대조적인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