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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동대신~서대신 진동 ‘뚝’···방진 침목 교체 효과 입증

서울경제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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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동대신~서대신 진동 ‘뚝’···방진 침목 교체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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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0m 구간 궤도 구조 개선 완료
주거지역 진동 40dB 아래로 감소
내년까지 민원 다발 구간 개량 확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대신역~서대신역 구간의 열차 진동 문제가 대폭 개선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두 역 사이 약 1km 구간의 노후 목침목을 방진콘크리트 침목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진동 저감과 열차 운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궤도 구조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해당 구간은 주거지역 바로 아래 지하 약 20m 깊이에 위치해 있어 열차 통과 시 발생하는 진동이 지상으로 전달될 우려가 컸던 곳이다.

공사는 방진 성능이 뛰어난 콘크리트 침목을 적용하고, 레일 이음부를 용접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이후 레일 연마까지 병행하며 단계별 개선 효과를 점검했다.

진동 측정 결과 개선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지상 주거지역의 진동은 침목 교체 전 43.6dB(V)에서 레일 용접과 연마 이후 32.1dB(V)로 11.5dB(V) 감소했다. 터널 내부 역시 51.2dB(V)에서 38.3dB(V)로 12.9dB(V) 줄었다. 두 지점 모두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최소 진동 기준으로 알려진 40dB(V) 아래로 낮아진 것이다.

주민 체감도도 높다. 진동 민원을 제기했던 인근 주민들은 “침목 개량 이후 열차 운행 시 진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적 개선이 생활 불편 해소로 직결됐다는 평가다.

공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노후 목침목 개량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시철도 1·2호선 내 35개 곡선 구간에서 콘크리트 침목 교체를 진행 중이며, 진동 민원이 잦았던 동대신~토성~자갈치 사이 6개 곡선 구간은 2027년까지 방진콘크리트 침목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방진콘크리트 침목 교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설물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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