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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여왕' 블랙퀸즈, 드래곤즈 상대로 25:7 대승! 김온아 MVP 등극

스포츠W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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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여왕' 블랙퀸즈, 드래곤즈 상대로 25:7 대승! 김온아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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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정식 경기 5차전에서 만난 ‘강호’ 드래곤즈를 25:7로 꺾으며 역대급 ‘도파민 샤워’를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9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여자 야구 13위’인 강팀 드래곤즈를 상대로 다섯 번째 정식 경기에 나선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블랙퀸즈는 1회 말 송아의 홈런을 시작으로 시원한 타격 릴레이를 선보이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으며, 선발투수 김온아의 삼진 쇼와 선수들의 촘촘한 수비로 25:7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앞서, 빅사이팅과의 경기에서 5:6으로 석패한 블랙퀸즈는 “더 이상의 패배는 없고 선수 방출도 없다”며 혹독한 훈련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집중 훈련을 한 블랙퀸즈는 여자 리그 13위, 팀 타율 3할 7리를 자랑하는 드래곤즈와 다섯 번째 경기에서 만났다. 선발 라인업 발표에서 추신수 감독은 이번 경기에 불참하게 된 김성연을 대신해 ‘1선발 투수’ 장수영을 3루수로 발탁했으며, 김온아를 선발투수로 올리는 파격 기용을 단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체감 온도가 영하인 강추위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1회 초 선발투수 김온아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았고, 수비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여 첫 주자를 아웃 처리했다. 특히 아야카는 두 주자의 타구를 연속으로 잡아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회 말 공격에서는 송아가 초구부터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2득점했고, 김온아-아야카-장수영이 연달아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현미가 삼진 아웃을 당했고, 박하얀도 뜬공으로 물러나며 2:0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초, 김온아는 기습 번트를 시도한 타자의 공을 맨손으로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켜 “메이저리그 수비가 나왔다”라는 윤석민 코치의 찬사를 받았다. 이어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이닝을 교체했다. 2회 말 김민지, 주수진은 볼넷으로 연속 출루했고, 송아가 또다시 2루타를 쳐내 1점을 추가했다. 다음 타자인 김온아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수비 실책을 틈타 신소정, 아야카까지 환상의 주루 플레이를 선보여 8:0으로 앞서나갔다.

3회 초에도 블랙퀸즈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포수 신소정은 주자의 초구 번트를 박하얀에게 빨랫줄 송구해 1아웃시켰다. 김민지가 다음 타자의 타구를 슈퍼 캐치해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마지막 주자의 타구는 김온아가 ‘독침 수거’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내며 단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이뤄냈다. 3회 말 상대 투수가 교체된 가운데 송아의 3연속 안타 직후 김온아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2점을 올렸다. 보고도 믿기 힘든 ‘온타니’의 활약에, 추신수는 “송아도 충분히 MVP감인데 아깝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신소정·아야카·장수영이 연달아 출루한 만루 상황에서 최현미가 희생 타구로 1득점, 김민지·주수진이 밀어내기로 득점했다. 그런데 ‘사이클링 히트’에 욕심이 난 송아가 안타 후 앞 주자인 주수진을 추월해 3루로 돌진하는 실책을 범했고, 김온아도 삼진 처리돼 이닝은 14:0으로 마무리됐다.

4회 초 김온아는 3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한 멘털로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비록 다음 타자를 출루시키며 1점을 내줘 노히트노런 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1번 타자와의 풀카운트 대결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공수 교대를 이뤄냈다. 4회 말에는 교체된 투수의 제구 난조로 연속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25:1까지 달아났고, 드래곤즈는 결국 어깨 부상으로 쉬던 에이스 윤시현을 마운드에 올리며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 초에는 송아가 투수로 올라 2실점으로 막았고, 5회 말 2아웃 주자 만루에서 장수영이 견제사를 당하며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6회 초 마지막 투수로 ‘에이스’ 장수영이 투입된 가운데, 장수영을 비롯한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볼넷과 실책을 연발하며 4점을 내줬다. 마지막으로 김보름이 상대 타자의 빗맞은 타구를 박하얀에게 송구하며 25:7로 경기가 종료됐다.


정식 경기 통산 세 번째 승리 후, 박세리 단장은 “첫 연습경기 당시 0:36으로 대패했는데, 오늘은 정반대의 상황을 만난 기분”이라며 “블랙퀸즈의 가파른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추신수 감독은 “3회까지는 완벽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부 집중력이 떨어진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이날의 MVP는 “선정하기 너무 쉬웠다”라는 추신수 감독의 농담과 함께 탈삼진 5개,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김온아에게 돌아갔다. 모두의 축하 속, 송아는 4타수 4안타(1홈런)의 대기록에도 밀려난 억울함(?)을 호소하며 “‘야구여왕’이 끝나기 전 꼭 MVP를 받고 싶다”라고 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3승 2패로 나날이 실력이 급상승 중인 블랙퀸즈의 여섯 번째 경기는 27일(화)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 10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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