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고양, 권수연 기자)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윤곡 여성체육대상에 선정됐다.
PBA는 20일 "김가영이 제 37회 윤곡 김운용여성체육대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정식 명칭은 '윤곡 여성체육대상'으로, 한국여성체육회가 한국 여성 체육 발전에 기여한 선수 및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한국 여성 체육 발전을 장려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여성 스포츠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설립된 상이다.
해당 상을 수상한 주요 수상자로는 지난 2008년 '피겨여왕' 김연아와 배드민턴 이효정을 비롯해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양궁), 신성에서 한국 여자탁구계 간판으로 성장한 신유빈(대한항공) 등이 있다.
김가영은 세계 여성 포켓볼계를 평정하고 3쿠션으로 전향했다.
포켓볼계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2004년, 2006년 9볼을 제패하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2009, 2011, 2016년 미국여자프로랭킹(WPBA)에서 개인통산 3번의 1위를 기록하며 한국 당구계에 역사적 기록을 남긴 세계 최고 포켓볼 선수는 2019년, 프로당구가 국내에 출범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한국 여자 프로당구의 발전을 위해 3쿠션에서 또 다른 족적을 찍어나가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 정상을 찍은 후, 완전히 바닥부터 재시작해 정상을 또 찍는 일이란 결코 쉽지 않다. 성장 드라마에서나 보일 법한 비현실적인 일이다.
그러나 김가영이 현재 그 일을 해내고 있다. LPBA로 전향한 후 김가영은 남녀 통산 누적 17승이라는 압도적인 개인 승수를 쌓았다. 여기에 2024-25시즌부터 2025-26시즌에 걸쳐 8연승이라는 전례없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적어도 향후 LPBA에서는 당분간 이 기록을 깨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PBA측은 김가영의 윤곡 여성체육대상 대상 수상에 대해 "여자 프로당구 LPBA(여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영향력이 지대하다"며 "이미 성공한 포켓볼 커리어를 내려놓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신생 3쿠션 프로무대에 합류한 선택은 LPBA투어의 신뢰도를 보증함과 동시에 스폰서, 팬, 미디어의 관심 유입을 촉진하고 여자도 프로당구 선수가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환시켰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상식은 다가오는 26일 늦은 오후 5시에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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