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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실패했다, ‘잠실 빅보이’는 다를까, LG 최초 우타자 30홈런 키워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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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실패했다, ‘잠실 빅보이’는 다를까, LG 최초 우타자 30홈런 키워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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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우타 거포를 육성시켜낼까. 은퇴한 홈런왕 박병호가 후계자로 점찍은 이재원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재원은 2026시즌 LG에서 가장 기대받고 있는 선수다.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고 입단, 2023시즌까지 1군에서 뛰고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했다. 191cm, 106kg의 건장한 하드웨어를 지닌 이재원은 2022년 85경기 13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2023년 57경기 4홈런으로 성장통을 겪었다.

상무에서 1년 반을 뛰면서 스텝업을 보여줬다. 2024년 퓨처스리그 50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168타수 49안타) 14홈런 42타점 35득점 출루율 .413, 장타율 .619, OPS 1.032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퓨처스리그 78경기 타율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81득점 출루율 .457, 장타율 .643, OPS 1.10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홈런왕 한동희(27홈런) 보다 100타석 적었지만 홈런은 1개 차이였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트윈스 이재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이재원이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트윈스 이재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이재원이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LG는 오프 시즌에 김현수가 KT 위즈와 3년 50억원 FA 계약으로 이적했다. 좌익수, 지명타자 롤이었던 김현수의 이적은 LG 전력의 마이너스이지만, 이재원 개인에게는 기회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의 공백을 이재원, 천성호로 메울 계획이다. 1순위는 이재원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에 대해 “300타석 기회는 줄 것이다. 8번타순에 박아놓고 키울 생각이다. 잘 해도 타순을 올리지 않고 8번에다 둘 것이다”고 말했다. 외야 주전 라인은 문성주-박해민-홍창기. 이재원은 지명타자로 가장 많이 출장할 계획이다.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출장 기회는 더 늘어날 것이다.

이재원은 자연스레 박병호를 떠올리게 한다. 고교 시절 엄청난 장타를 보여준 박병호는 LG에서 거포로 꽃피우지 못하고,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이후로 홈런왕을 6차례 차지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의 성장을 박병호와 비교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경험 적은 유망주를 처음부터 중심타자로 기용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했다. 부담, 비난으로 성공 보다는 실패 확률이 높다는 것. LG에서 박병호가 실패한 이유로 꼽았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8번에다 두면 삼진을 먹어도,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도 덜 욕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2026년 선수단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LG 이재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1.06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2026년 선수단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LG 이재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1.06 /sunday@osen.co.kr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키움에서 코치로 새 출발을 하는 박병호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이재원을 언급했다. 후계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병호 코치는 “이전부터 이재원을 항상 꼽아왔다. 작년 퓨처스리그에서 상무와 경기할 때 봤다. 정말 이 선수가 자리만 잡으면 어마어마한 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는 타자라 생각한다”며 “파워나 스피드, 군대를 가기 전 보여줬던 홈런을 기억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타구 유형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한 명만 꼽으면 이재원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퓨처스리그에서 만났을 때) 내가 경험했던 부분을 많이 이야기 해줬다. 선수는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하고, 지도자는 선수를 잘 만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재원의 실링을 30홈런-100타점 거포로 기대한다. 거포의 최소 상징이라 할 수 있는 30홈런-100타점. 그런데 LG 타자가 30홈런을 기록한 것은 정말 희귀한 기록이다. LG에서 국내 타자가 30홈런을 기록한 것은 1999년 이병규가 유일하다. 2020년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38홈런)는 LG 타자로는 역대 2번째 30홈런이자, LG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재원은 상무에서 시간을 돌아보며 “딱히 기술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마인드 셋이 바뀐 것 같다. 과정을 더 신경쓰고, 방향성 어떻게 가져가야 되는지 신경썼다”며 “1군에서 시도하지 못할 것들을 많이 시도했다. 1군에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1군) 못 해봤던 걸 해보기도 했다.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있다. 1군에서 최대한 성공할 확률을 높이려고 했다"고 각오를 보였다.

[OSEN=박준형 기자] 상무 시절 이재원 2025.10.01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상무 시절 이재원 2025.10.01 / soul1014@osen.co.kr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