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1일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큰 이번 2월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군에 대한 베팅이 의미가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한화 등을 5월 MSCI 편입 후보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연초 미국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저평가 및 중형주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하락 조합이 형성되면서, 미국 중형주와 저평가 종목군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고밸류 종목군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과거 경험적으로도 금리 상승 시기에 미국 저평가 및 중소형주의 강세가 뚜렷했다는 점도 짚었다.
달러 하락 국면에서도 배당 모멘텀, 저평가, 중형주 등의 팩터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봤다. 미국 중소형주의 초과 성과와 코스피 지수 수익률 간 연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스피 지수 역시 글로벌 자산 배분 측면에서 금리 상승 시기에 유리한 자산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코스피 수익률을 평균 회귀(Mean Reversion) 관점에서 보면 1월 현재 기준 약 16% 상승 이후 2월에는 상승세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을 가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배당 상향과 목표주가 변화, 고배당, 저평가, 실적 상향 등의 콘셉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와 한화, GS 등 지주회사와 함께 한국전력, HD현대건설기계, 팬오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위아, 유통, 증권, 은행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제시했다.
MSCI KOREA 지수와 관련해서는 2월 11일 예정된 지수 리뷰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 현대건설, 에이비엘바이오의 신규 편입 가능성이 매우 크고, LG생활건강의 편출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MSCI 신규 편입을 노린 주가 흐름은 통상 리뷰 약 4개월 전부터 나타나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의 2월 MSCI 베팅은 다소 늦은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결국 지금은 2월 MSCI 편입보다 5월 MSCI 편입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2월 편입에서는 실패할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군에 대한 베팅이 의미가 있는 시점”이라며 “대표적인 5월 MSCI 후보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한화 등을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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