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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 못할 배신”…우크라 유명 선수 러 국적 취득 파문

헤럴드경제 조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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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 못할 배신”…우크라 유명 선수 러 국적 취득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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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선수, 전쟁 상대국 러시아로 국적 변경
“우크라이나 대표팀 전체의 명예 훼손” 비판
소피야 리스쿤(왼쪽)이 2022 부다페스트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 시상식에서 은메달리스트를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색 우크라이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다. [게티이미지]

소피야 리스쿤(왼쪽)이 2022 부다페스트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 시상식에서 은메달리스트를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색 우크라이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우크라이나의 다이빙 종목 간판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지에 파문이 일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우크라이나 대표로 플랫폼 다이빙에 출전한 소피야 리스쿤(23)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에서 “허용할 수 없는 배신” “영혼을 팔았다” 등 비난이 지고 있다고 20일 쿄도통신이 전했다.

알 자리라와 우크라이나 매체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 다이빙 연맹은 지난 해 12월 초 소피야가 러시아로 국적을 변경한 사실을 확인하자 그의 모든 메달과 상을 박탈했다.

그는 지난 해 여름 이후 머물고 있던 폴란드에서 러시아가 우러전쟁으로 점령중인 루한스크로 이동한 뒤 그해 12월 초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출신의 소피야는 수도 키이우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한 그는 지난 해 5월 유럽선수권에서 혼합단체 종목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귀화 직후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아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코치들이 모두 체조 선수나 트램펄린 선수 출신이라며, 선수로서의 성장에 대한 걱정 때문에 종목을 바꿨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창 전쟁중인 상대국의 국적으로 갈아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다이빙 연맹은 그가 이런 결정에 연맹, 코칭스태프 등에 전혀 알라지 않았다면서 “한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나라를 대표할 자격을 얻기 위해 매일 헌신적으로 싸우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