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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트럼프 자화자찬 "대단한 한해"

연합뉴스TV 정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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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트럼프 자화자찬 "대단한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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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아 깜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과거 어떤 대통령 보다 좋은 첫해를 보냈다고 스스로 평가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워싱턴입니다.

정확히 1년전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통해 집권 2기의 문을 열었는데요.

취임 1년을 맞아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을 훌쩍 넘기며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이라는 표지가 달린 두툼한 서류뭉치를 들고와서 지난 1년간 한 일들을 소개했는데요.

일주일 내내 읽어도 다 읽지 못할 만큼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는데, 한마디로 '자화자찬'이었습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로부터 엉망진창인 나라를 물려받았지만 1년 만에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로 만들었다고 흡족해 했습니다.


그 어떤 대통령도 첫해에 이루지 못한 성과를 자신이 거뒀다고 강조했는데요.

불법 이민을 차단해 범죄를 줄였고 물가도 낮췄다며 기존에 해왔던 얘기를 되풀이했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의 성과를 앞머리에 꼽으며 죽어가던 경제를 되살렸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관세 덕분에 우리는 엄청난 국가 안보와 막대한 수입을 얻게 됐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인플레이션도 없습니다."

알래스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을 언급하던 중에는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해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도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세계 각지의 분쟁을 평화롭게 끝냈는데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1년을 바라보는 미국의 민심은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미국을 위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압도적인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 미국 내 온도차는 꽤 큽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마다 트럼프의 1년이 부정적이었다는데 무게를 두는 결과가 쏟아졌는데요.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취임 1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섬기기보다 자기 재산을 불리는 데 집중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최근 뜨거운 쟁점이 된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두고서는 보수 진영에서 조차 유럽 동맹국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거라며 우려를 내놨습니다.

보수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그린란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건 동맹을 괴롭히는 제국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그린란드 갈등도 짚어보죠.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은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그린란드를 왜 미국이 차지해야 하는지 목소리를 높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그린란드 병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는데요.

역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해서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문법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의 '그린란드 관세' 부과 방침에 유럽이 반발하며 공동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도 일침을 가했는데요. 베선트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모두에게 말합니다. 뒤로 물러서서 깊게 숨을 쉬고 보복하지 말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이곳에 올거고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할 겁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유럽이 보복관세를 실행한다면 '맞대응' 국면 될 것"이라며 경고장을 던졌고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도 "그린란드 관세는 관세의 적절한 사용"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스위스 다보스로 떠나 현지시간 21일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여러 골치아픈 현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유럽 동맹국들과 날선 논쟁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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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