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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이렇게 추할 수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배'들이 후배들을 향해 추태를 부리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니키 버트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향해 비판을 감당할 수 없다면 팀에 남을 자격이 없다는 경고와 함께 'XX 철 좀 들어라'라는 독설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17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5점과 함께 리그 5위에 위치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고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맨유. '라이벌' 맨시티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맨시티의 공세를 날카로운 역습으로 받아쳤고, 후반 21분과 32분에 각각 브라이언 음뵈모와 패트릭 도르구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비수 마르티네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마르티네스는 상대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완전히 지우며 팀의 클린시트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마르티네스는 볼터치 36회, 가로채기 1회, 클리어링 8회, 슈팅 차단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1회 중 1회), 공중 경합 성공률 100%(1회 중 1회), 패스 성공률 86%(22회 중 19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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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배'들의 입을 완전히 다물게 만든 활약이었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과거 맨유에서 활약했던 니키 버트는 "홀란드가 마르티네스를 어린아이를 드는 아빠처럼 들고 뛸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스콜스 역시 "홀란드가 마르티네스를 골망 안으로 던져버릴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마르티네스의 완승이었다. 이날 홀란드는 80분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때리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마르티네스는 경기 후 자신을 비판했던 맨유 '선배'들을 향해 "난 이미 그들에게 이야기했다. 나에게 할 말이 있다면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오라고 했다. 난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누구나 TV에서는 떠들 수 있다. 하지만 나를 직접 마주한다면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직 내 경기력과 팀의 경기력에만 집중하며, 내 마지막 날까지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뿐이다"라며 '선배'들의 비판에 정면 반박했다.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마르티네스. 그럼에도 맨유 '선배'들은 본인들의 실언을 인정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버트는 "그 발언은 그냥 농담조로 한 말이다. 홀란드가 실제로 그를 들어 올려서 뛰지 않을 거란 건 뻔하지 않나. 단지 비유적인 표현이었다. 나는 누군가 미디어나 팟캐스트에서 자신에 대해 한 말에 그렇게 화가 나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다'느니 '내 앞으로 와서 이야기해라'느니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이렇게 생각한다. 'XX 철 좀 들어라'. 누군가 자신에 대해 한 말에 그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나서서 대응한다면, 빅 클럽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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