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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트럼프 압박 속 카르텔 조직원 美 인도…이번엔 37명

뉴시스 임철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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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트럼프 압박 속 카르텔 조직원 美 인도…이번엔 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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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날로아·CJNG 등 37명 美 넘겨…1년 새 92명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미국의 멕시코 영토 내 군사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6.01.21.

[멕시코시티=신화/뉴시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미국의 멕시코 영토 내 군사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2026.01.2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멕시코 정부는 20일(현지 시간) 마약 카르텔과 연계된 혐의를 받는 37명을 미국 당국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우리는 국가 안보에 실질적 위협을 주는 범죄조직 운영자 37명을 미국으로 인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국가안보법에 따라 미국과 멕시코의 협력 메커니즘 아래 국가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집행됐다"며 "미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이들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이번 인도 대상에 벨트란 레이바 카르텔, 시날로아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등 주요 범죄조직 구성원들이 포함됐다.

카르텔 델 노르에스테(CDN·북동부 카르텔)의 지도자인 리카르도 곤살레스 사우세다도 미국으로 이송된 인물 가운데 포함됐다고 CBS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들이 마약 밀매부터 인신 밀입국까지 다양한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 항공기 7대를 이용해 워싱턴, 휴스턴, 뉴욕, 펜실베이니아, 샌안토니오, 샌디에이고 등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이송 목적지가 각 피의자가 기소된 연방법원 관할과 가깝다는 점을 고려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송으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정부 출범 이후 미국으로 인도된 범죄자는 총 92명으로 늘었다.

멕시코는 지난해 2월 1985년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거물 마약사범 라파엘 카로 킨테로 등을 포함해 29명을 미국으로 보냈다. 같은 해 8월에도 26명을 추가 이송했다.


CBS는 이번 조치에 대해 "멕시코가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세 번째로 구금 중인 카르텔 조직원을 미국으로 보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를 상쇄하려는 성격이 있다"고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체포·압송 작전을 벌인 이후 멕시코를 상대로도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마약 밀매) 카르텔과 관련해 지상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카르텔이 멕시코를 운영(run)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베네수엘라 작전을 계기로 미국이 멕시코 거점 카르텔에 대한 대응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지난 15일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에 있는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미군과 멕시코군이 함께하는 합동 작전을 벌이고자 멕시코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도 나왔다.

미국의 요청에 대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카르텔을 상대로 미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멕시코에 미군을 보내겠다는 미측 제안은 거절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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