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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나영주·이송현의 도드리…국악으로 완성한 '진짜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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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나영주·이송현의 도드리…국악으로 완성한 '진짜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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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사상 두 번째 여성 듀오
국악과 K팝 결합한 신선한 음악으로 국내외에서 집중


그룹 도드리의 이송현(왼쪽)과 나영주가 데뷔 싱글 '꿈만 같았다' 발매를 기념해 13일 오후 <더팩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서예원 기자

그룹 도드리의 이송현(왼쪽)과 나영주가 데뷔 싱글 '꿈만 같았다' 발매를 기념해 13일 오후 <더팩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지난해 1월 종영한 KBS 2TV '더 딴따라'는 굉장히 특이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선발하고자 하는 장르를 규정하지 않고 연예인으로서의 '끼'를 심사기준으로 삼은 덕분에 '더 딴따라'에 입상한 참가자들은 모두들 비범한 면모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더 딴따라'의 상위 입상자인 영빈 나영주 이송현 유우 조혜진은 JYP 산하 레이블인 이닛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자신만의 '끼'를 온전히 발산할 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영빈이다. 2025년 9월 싱글 'Freak Show(프릭 쇼)'를 발표하고 데뷔한 영빈은 기존 K팝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가사와 뮤지컬을 넘어 한 편의 시트콤을 떠올리게 하는 엄청난 무대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에 성공했다.

영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자신들이 어떤 집단인지를 확실하게 각인 시키는 데에 성공한 이닛엔터테인먼트는 이제 그 배턴을 나영주와 이송현이 결성한 듀오 도드리(dodree)에게 넘긴다.

21일 오후 6시 싱글 '꿈만 같았다'로 데뷔하는 도드리는 영빈과는 다른 결로 특이한 그룹이다.


일단 이들은 국악인이다. 나영주는 할머니와 동생까지 국악을 하는 엘리트 국악인이며 이송현도 한국 전통 무용을 전공해 국악이 익숙하다.

그리고 많은 국악인이 음악적 결이 비슷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것과 달리 나영주와 이송현은 국악과 K팝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그 덕분에 도드리는 다른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국악팝'을 구사한다. 어떻게 보면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K'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영주는 "우리 도드리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가고 싶다. K팝 아이돌도 아니고 국악도 아니다. 그냥 우리만의 음악이자 길이다"라고 도드리의 음악을 설명했다.

도드리(dodree)의 팀명은 국악의 도드리 장단과 영어 프리(Free)를 합성한 것이다. 나영주와 이송현은 팀명처럼 국악과 K팝을 자유롭게 넘다느는 음악을 할 계획이다./서예원 기자

도드리(dodree)의 팀명은 국악의 도드리 장단과 영어 프리(Free)를 합성한 것이다. 나영주와 이송현은 팀명처럼 국악과 K팝을 자유롭게 넘다느는 음악을 할 계획이다./서예원 기자


도드리의 이런 포부는 팀명에서도 드러난다. 도드리(dodree)는 국악의 도드리 장단과 영어 프리(Free)를 결합한 이름으로, 국악과 K팝을 자유롭게 넘나들겠다는 나영주와 이송현의 각오가 담겼다.

나영주는 "우리 노래는 K팝적인 요소도 있지만 거기에 한국적인 미를 많이 담으려고 한다. K팝과 국악적인 요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도드리의 '국악팝'은 단순히 오랫동안 국악을 했기 때문에 나온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영주는 "노래를 할 때 여러 가지로 디자인을 한다. 내가 크로스오버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좀 더 편하게 들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며 "어느 부분에서 꺾기를 넣고 바이브레이션을 넣는 게 다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도드리의 음악적 방향성에 노력을 더해 완성된 데뷔작이 '꿈만 같았다'다. 이들의 데뷔 싱글 '꿈만 같았다'에는 동명 타이틀곡 '꿈만 같았다'와 '본(本)' 두 곡이 수록됐다.

나영주는 "처음 받은 데모는 정말로 일반적인 팝 느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도드리의 색이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우리만의 보컬과 매력을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고 그 밸런스를 잘 잡았다. '꿈만 같았다'와 '본(本)' 모두 우리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곡이니 두 곡을 이어서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송현은 "'꿈만 같았다'는 스쳐 지나간 사랑을 꿈에 비유해서 차가운 현실과 따뜻한 기억을 담은 곡이고 '본(本)'은 시네마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본(本)'이라는 제목처럼 도드리의 탄생과 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도드리의 탄생과 근원'이라고 힘을 줘 말했지만 사실 나영주와 이송현은 '더 딴따라'에 출연하기 전까지 서로의 존재 자체도 몰랐다고 했다.

이송현은 "'더 딴따라'에 출연하기 전에는 서로 전혀 몰랐다. 애초에 나는 내가 데뷔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다만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는 나영주와 한 팀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드리는 이닛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JYP엔터테인트에서 15&에 이어 두 번째로 결성된 여성 듀오다./서예원 기자

도드리는 이닛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JYP엔터테인트에서 15&에 이어 두 번째로 결성된 여성 듀오다./서예원 기자


이어 나영주는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팀이 됐다. 각자 보여줄 수 있는 게 한정돼 있었는데, 팀이 되면서 부족한 점을 알려주고 채워줄 수 있어서 좋았다. 둘의 시너지가 좋다"고 이송현과 호흡에 만족감을 보였다.

도드리는 이닛엔터테인먼트를 넘어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틀어서도 역대 두 번째이자 15&(피프티앤드) 이후 약 14년 만에 결성된 여성 듀오기도 하다. 이들을 향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도드리의 2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데뷔와 동시에 꼭 이루고자 하는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이송현과 나영주는 "첫 번째는 도드리의 색과 노래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팝에 국악적 요소가 섞였을 때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얻고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연말 시상식에 설 수 있는 기회와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겸손하게 말했지만 도드리의 독창성은 이미 유튜브 등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도드리가 커버한 송소희의 'Not a Dream(낫 어 드림)' 영상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데뷔가 기다려진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나영주와 이송현도 이런 반응들을 잘 알고 있었다. 이송현은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해외에서 한국적인 의상이나 소품을 많이 좋아하더라. 한국 무용과 최근 댄스의 요소를 잘 조합해서 조화를 놓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나영주도 "해외 분들이 한국의 국악기를 많이 좋아하더라. 국악을 살렸을 때 신선하고 재밌다는 반응이 많다"며 "우리 최종 목표도 세계에서 사랑받는 도드리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드리는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해외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서예원 기자

도드리는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해외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서예원 기자


이 목표를 위해 도드리가 항상 빼놓지 않고 가슴속에 품고 있는 단어는 '진심'이다.

이송현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를 한 만큼 우리 도드리의 색과 매력을 담은 데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해외진출도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영주는 "국악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장르다 보니 조금 낯설 수 있으나 '한국의 미'를 보여주려 한다. 계속 '진심'을 들려주는 도드리가 되겠다"고 힘을 줘 말했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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