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대표팀이 오는 3월 평가전 상대 중 한 팀으로 오스트리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한국이 A매치에서 오스트리아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경기는 현지 기준 3월 31일 오후 8시 45분, 한국 시간 기준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다. 약 5만 명이 수용 가능한 이 경기장은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주 경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상대 전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FIFA 랭킹 24위로 한국(22위)보다 두 계단 낮지만, 2026 월드컵 유럽 예선 H조를 조 1위로 통과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루마니아·보스니아·아이슬란드 등 전통적으로 피지컬과 조직력이 강한 팀들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 구성도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주장 데이비드 알라바가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의 즐라탄’으로 불리는 베테랑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는 A매치 130경기 47골을 기록하며 역대 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마르셀 자비처는 중원에서 템포 조절과 세밀한 패싱을 담당하는 핵심 자원이다. 여기에 더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이끌었던 '전술가' 랄프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 중 한 팀)와 맞붙기 때문에, 유럽 스타일을 직접 상대하며 체감도 높은 모의고사를 치를 필요가 있다. 오스트리아는 전술적 밀도와 피지컬, 속도를 모두 겸비한 팀으로, 월드컵 실전 대비라는 측면에서 최적의 상대로 평가된다.
한편 대표팀은 3월 유럽 원정에서 2경기를 소화한다. 오스트리아전이 두 번째 경기이며, 첫 경기의 상대 및 장소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한축구협회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