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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통엔 소주, 어디든 반말…결혼 전 임신하라는 예비 시부, 파혼 맞죠?"

뉴스1 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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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통엔 소주, 어디든 반말…결혼 전 임신하라는 예비 시부, 파혼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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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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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오랜 연애 끝 결혼을 결심한 여성이 예비 시아버지의 가부장적 태도와 선 넘는 언행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 시아버지로 인해 결혼이 망설여진다"며 일화를 공유했다.

그는 "예비 시아버지가 낮에 파스타집에서 첫인사를 드렸는데 생수통에 소주를 담아 와서 드셨다"라며 "어딜 가든 일하는 분들이 젊으면 '야'라고 호칭하면서 반말하신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야 소주 한 병 가져와 봐' 이런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상견례 자리에서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A 씨를 향해 "결혼 전이라고 피임하지 말고 생기면 낳아라"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A 씨는 "시아버지는 결혼 전임에도 명절, 기념일에 찾아뵙지 않거나 전화를 안 하면 화내신다. '하고 싶은 말을 안 하면 병이 나는 성격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 모임이 길어져 임산부인 예비 시누이가 배가 당기고 힘드니 이제 자리를 정리하자고 했는데, 계속 본인 얘기하느라 1시간이나 더 있었다"라며 "가부장적이어서 다른 가족들이 아버님께 듣기 싫은 소리를 못 하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A 씨는 파혼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저와 남자 친구는 오랜 기간 별 탈 없이 연애했고, 남자 친구 본가가 지방이라 대학 졸업 후 일 때문에 독립한 상황"이라며 "결혼 결심 전에는 아버님을 뵌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분이실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둘 사이에 사랑과 신뢰가 두터워진 상태에서 상대의 가족 때문에 몇 년의 세월을 정리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A 씨는 "예비 시어머니와 예비 신랑 모두 선하고 자상한 스타일이라 걱정 없는데 예비 시아버지 때문에 자꾸 이 결혼을 깨야 하나 싶다.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 수도, 이 정도로 파혼하는 건 과한 걸 수도 있으니 조언해달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예비 시어머니와 신랑이 선하고 다정한 게 아니라 평생을 아버지 기에 눌려 살아와서 순종적일 수도 있다", "자기 딸을 대하는 태도가 저 모양인데 며느리는 어떻겠냐", "조상님이 신호를 주고 있는데 왜 모른 척하냐?", "순한 건 좋지만 당신이 불합리한 일을 당할 땐 보호해 주지 않을 것", "생수통 소주부터 기분 안 좋을 것 같은데 상견례까지 한 것도 신기하다",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왜 있겠냐" 등 결혼을 말렸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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