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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점(占)과 복(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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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점(占)과 복(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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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조명하는 것에는 여러 관점과 방법이 있겠지만 필자는 직업 의식상 오지 않은 미래예측에 관심이 지대하다. 천지자연 앞에 나약한 존재로서 무엇보다도 길흉화복과 관련하여 피흉취길에 관심이 많고 고대 문명의 특징 중의 하나가 점占치는 일이다. 따라서 제정일치의 사회였고 미래예측의 노하우를 아는 존재가 바로 제사장의 역할이었으며 세속의 왕이 되었다. 그러면서 시대가 발전하고 진화되면서 제정이 분리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오늘날의 근대문명이 태동하게 된 배경에는 제정의 분리도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도 우주까지 의식이 확장된 오늘날에도 점사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왜냐! 미래를 아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샤머니즘은 긍정과 부정의 인식이 공존하는 가운데 또 다른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팁을 주기도 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이덕무의 저술을 모은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도 보자면 쌀 점을 치는 방식에 대한 기록이 있다. 쌀占을 치는 것은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무속인들이 사용하는 방법의 하나며 더 고대로부터는 거북이 등 점은 물론 서양에서는 크리스털 볼이나 점성술 등 나라와 종족마다 다양한 점 치는 기법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 모두가 민족마다 공통으로 지닌 문화적, 관습적 인식에 기반한 것들이다. 또한, 뭔가 걱정되는 일들이 있게 되면 역시 나름의 비법을 발휘하여 액막이 방법들을 쓰게 된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있어 음력 정월은 한 해의 안녕을 위한 최적기다. 일 년 신수를 점쳐 보고 길흉의 예측 정도에 따라 보통은 음력 정월 보름 이내에 액막이의 일종인 '홍수막이(홍수맥이)' 등의 처치(?) 의식을 행하곤 한다. 이런 행위를 두고 어리석다고 말하는 것은 무지하단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