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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고객 중심 철학, 소비자 공간 경험으로 구현… “일상에 스며드는 현대차그룹”

동아일보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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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고객 중심 철학, 소비자 공간 경험으로 구현… “일상에 스며드는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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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 접점 새 단장·신규 오픈

브랜드별 공간 경험 강화

커뮤니티·라이프스타일·미래 UX 등 복합 문화공간 운영

“자동차 넘어 고객 일상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 제공”
현대차그룹 UX 스튜디오 서울 시뮬레이션 룸

현대차그룹 UX 스튜디오 서울 시뮬레이션 룸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랜드 공간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과 접점을 단순 차량 전시가 아닌 브랜드 철학과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경험의 장으로 정의하고 이러한 공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줄곧 강조한 고객 중심 철학이 소비자 접점 현장에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브랜드 특성과 고객들이 개별 브랜드에 기대하는 바를 반영한 공간 설계 차별화로 전반적인 브랜드 경험 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일상에 스며드는 자동차 문화… 경계 없앤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서울

현대차의 경우 작년 5월 서울 강남구 소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새롭게 개편해 고객 소통 방식을 재설계했다. 개편은 자동차를 매개로 고객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교류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이를 위해 자동차 문화 전반을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도서와 브랜드 아이템, 차량 전시, 라운지 등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강조했다. 특히 전시와 체험, 커뮤니티가 경계 없이 연결되도록 구성해 고객들이 자동차 문화를 일상처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기아, 전동화 정체성 강조한 공간 경험 구현

기아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인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새 단장하고 전동화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도록 했다.

새로워진 공간은 기존 구조를 재정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기아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한곳에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 구성을 최적화했다. 또한 모빌리티와 사람을 연결하는 ‘커넥팅스퀘어’ 철학을 적용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한게 운영한다.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오픈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지역 맞춤 복합 문화공간 운영

제네시스는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에 브랜드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개관하고 프리미엄 커뮤니티 경험을 제안했다.

제네시스 청주는 단순 전시장을 넘어 전 차종 시승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콘셉트카 스토리 전시, 참여형 클래스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됐다. 각 층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제네시스 디자인과 기술력, 브랜드 철학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시승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라운지를 통해 지역 소비자들과 밀접한 교감을 꾀하고 있다.
제네시스 청주

제네시스 청주


제네시스가 서울 신라호텔에 마련한 ‘제네시스 라운지’는 제네시스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G90 롱휠베이스, G90 블랙, G90 롱휠베이스 블랙) 오너 만을 위한 품격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라운지는 한국 고유 건축 개념인 ‘터’에서 착안한 여백과 열린 공간의 미학을 선보인다. 각 공간을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Distinctly Korean’에 맞춰 전통적인 한국 음식에 창의적 요소를 가미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네시스 다이닝코스와 한식 기반 단품 메뉴 등 다양한 다이닝 경험도 제공한다.
사용자 경험(UX) 체험 공간 상시 운영

현대차·기아는 사용자 경험(UX) 연구을 위한 연구 플랫폼을 고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미래 모빌리티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작년 7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공식 개관한 ‘UX 스튜디오 서울’은 2021년 서초구에 개관한 기존 ‘UX 스튜디오’를 확장·이전한 공간으로 볼 수 있다. 고객 누구나 모빌리티 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UX 스튜디오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선행 UX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해 차량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 UX 스튜디오 서울

현대차그룹 UX 스튜디오 서울


‘오픈랩’에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반 기술과 다양한 UX 프로토타입을 직접 체험 가능하고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에는 몰입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을 기점으로 선보인 새로운 공간들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동반자로 도약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겼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고객과 더 깊이 소통하고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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