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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SNS ‘반말 글’ 올렸다가 대참사

이데일리 이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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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SNS ‘반말 글’ 올렸다가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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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스레드 개설했다가 ‘뭇매’
집중호우 춤판·신천지 보낸 축전 등 과거 논란 파묘
과거 논란 연이어 소환되자 19일 게시글 삭제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민의힘 소속 백경현 구리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창구를 새롭게 개설해 글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이 백 시장의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야유회 참석 논란 등을 재조명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사진=채널A, 백 시장 스레드 캡처)

(사진=채널A, 백 시장 스레드 캡처)


백 시장은 최근 자신의 스레드 계정을 개설하고 첫 글로 “나 구리시장 백경현인데 여기가 반말로 소통하는 데라며”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지금부터 시장님이라고 부르면 차단(농담). 1958년생보다 어린 남자는 경현이형, 여자는 경현쓰~라고 해. 이제 수다 시작한다”라고도 했다.

격의 없는 소통을 의도하고 올린 글이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누리꾼은 첫 댓글에서부터 ‘집중호우 야유회’ 논란을 담은 언론 보도를 거론했다.

백 시장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경기도 지역 피해가 이어지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는 가운데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고 노래를 불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에 백 시장은 성명을 내고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채널A)

(영상=채널A)


댓글엔 과거 백 시장이 지난 2023년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 행사에 본인 명의로 축전을 보낸 사실도 거론됐다.

백 시장은 축전에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가는 구리시장 백경현”이라며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역사가 깊어질수록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과 재능을 지역 곳곳에 나누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를 풍성하게 가꾸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개신교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는 종교단체 행사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구리시장이 축전을 보낸 것이어서 ‘사이비 옹호’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당시 백 시장은 행사 주최 단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백 시장은 댓글로 과거 논란들이 연이어 소환되자 19일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