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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도교육감, 교육통합 시기 놓고 '이견'

연합뉴스 여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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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도교육감, 교육통합 시기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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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감 "6월 바람직"…광주교육감 "더 논의하자"
이정선광주시교육감(맨 왼쪽)과 김대중 전남교육감(맨 오른쪽)[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광주시교육감(맨 왼쪽)과 김대중 전남교육감(맨 오른쪽)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출 시기를 놓고 양 지역 시도교육감이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내 주목된다.

20일 광주·전남 교육통합을 주제로 열린 KBS 광주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통합교육감 선출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통합교육감을 언제, 어떤 시점에 선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교육감 선출을,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제시했다.

김 전남교육감은 "시도 통합의 시너지와 정부 인센티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교육감을 함께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이전에 모든 조건을 완벽히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큰 틀은 법안에 담고, 통합 이후 보완하는 것이 통합을 성사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선출 시기에 대해서는 공론화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행정통합에는 4대 인센티브가 제시됐지만 교육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제도적 보장은 아직 없다"며 "공론화와 숙의 없이 통합교육감 선출을 강행할 경우 그 피해는 학생과 교육 현장에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6월 선거와 이후 연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되, 반드시 교육 구성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두 교육감은 행정통합에 발맞춰 그동안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출에 대해서도 합의하며 보조를 맞춰 왔는데 선출 시기를 놓고 면전에서 이처럼 이견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통합교육감 선출 시기를 놓고 최근 광주 지역 교원단체와 교육감 선거 입지자들 사이에서도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교육감 선출 시기를 둘러싼 이견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교육통합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정선 교육감과 김대중 교육감은 교직원 인사 안정성, 양 지역 교육격차 해소방안 등에 대해서는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체로 한 목소리를 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우리 지역에서 교육받고 취업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자는 것이 통합을 통해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도 "통합의 키워드는 일자리"라며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통합하려고 하는 것이고 교육통합의 가장 중요한 비전이고 장점"이라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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