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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2인자' 녹취록 확보…김무성·권성동 등 언급

연합뉴스TV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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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2인자' 녹취록 확보…김무성·권성동 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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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입당했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전 신도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위 간부의 녹취록도 확보했는데요.

수사 범위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00년 후반부터 신천지와 정치권의 유착이 시작된 건 아닌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책임당원 가입이 집중됐다는 의혹과 별개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신천지가 12개 지파를 통해 조직적으로 입당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이런 정황은 전직 신천지 간부와 신도, 이른바 '탈신천지인'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합수본은 최근 전직 지파장 출신인 최 모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치인들의 이름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지도부가 2007년 17대 대선 경선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신도들의 당원 가입을 지시했고, 새누리당 시절인 2012년 18대 대선 경선에는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합수본은 '신천지 2인자'로 불리는 전 총무의 지난 2022년 대화 녹취록도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신천지 측이 접촉한 야권 인사들의 이름이 다수 언급됐습니다.


김무성 전 당대표에게 보고서를 만들어 전달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 별장을 찾아 이만희 총회장과 직접 만났다는 내용에 더해, 권성동 의원의 이름까지 등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 신천지 신도> "코로나 전에도 신천지는 정당 활동을 계속 긴밀하게 했었죠. 이만희 교주 자체가 성향이 보수 쪽이다 보니까 한나라당하고 연줄이 많았던 건 사실이죠. 그래서 이만희가 직접 사람들을 동원해서…"

이른바 '필라테스'라는 프로젝트 이름 아래 신도들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독려했고, 201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5만여 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 전 청년회장과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낸 차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가운데, 이번주 이 총회장의 전 경호원과 또다른 전 청년회장도 줄소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임혜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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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