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앵커 김주하가 전 남편과 이혼을 결심하기 까지의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19일 'MKTV 김미경TV' 채널에는 "유튜브 첫 출연한 김주하 앵커가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MK쇼'에는 앵커 김주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김주하는 지난 200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전남편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으로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해 2016년 6월 정식으로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주하는 친권과 양육권, 위자료 5천만 원을 받았지만 그 대신 전 남편에게 재산분할로 10억 21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주하는 "(결혼생활을) 10년 넘게 참았지 않나. 그동안 어떤 힘으로 참았냐"고 묻자 "몇년 전에 여성가족부에서 연락이 왔다. 출산 장려 위원회의 위원이 돼 달라더라. 그래서 제가 뭐랬냐면 '나는 출산을 권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빠졌다. 왜 출산을 권하지 않겠냐. 출산을 하는 동시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족쇄가 채워진다. 제가 참은것도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를 낳기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으면 헤어졌을거다.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한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 어떻게 보면 욕심때문일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미경은 "온전한 가정이라고 하는게 무엇인지를 너무 늦게 깨닫는것 같다. 엄마, 아빠, 아이. 이게 꼭 온전한게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주하는 "그렇다. 누구 하나 없어도 충분히 온전한 가정이 될 수 있는데 그걸 몰랐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얘기를 많이 물어본다. 그 와중에 둘째를 왜 낳냐고. 그것도 온전한 가정을 위해서다. 그니까 아이한테 가장 큰 선물은 그 아이에게 형제나 자매, 남매를 만들어주는거라고 하더라. 왜냐면 부모가 얘랑 평생 같이 있을 순 없지 않냐. 얘한테 힘이 되고 그런 사람을 만들어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을 결심할때 심정을 묻자 김주하는 "제가 그때 오은영 원장님한테 계속 상담아닌 상담을 받고 있었다. 병원가서 상담하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언니 동생으로 얘기해줬는데 사실 그 얘기는 꾸준히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분 입장에서는 제 얘기만 계속 들은거지 않나. 상대방 얘기를 못 듣고. 그러면 이분이 제 쪽에서 해석할수도 있다. 전 또 그건 싫었다. 나도 뭔가 잘못했을수있고, 내가 뭔가 오해할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오은영원장한테 저녁을 먹자고 하면서 그당시만 해도 핸드폰 카톡 주고받은 내용이 몇년치가 다 쌓여있었다. 오은영원장한테 그와 제가 주고받은 내용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 이분은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을 거 아니냐. 그걸 30분 이상 봤다. 몇년치를 다 본거다. 3, 40분 보더니 헤어지는게 낫다고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그때 이게 내가 너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니구나. 객관적으로 헤어질일이구나.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혼소송에 3년 정도 걸렸다는 김주하는 "돈 문제는 해결됐냐"는 질문에 "아직도 빚이 있다. 제가 직장인이고 아이들은 커가고 들어갈돈은 많은데 지금 제가 0에서 시작한다 하더라도 마이너스가 될 판인데 -10억이 넘게 있던 상황에서 시작했으니 당연히 지금도 빚이 있다. 양육비는 한푼도 못받아봤다. 그쪽에서 한번도 애를 만나러온적도 없고 양육비를 준적도 없다. 해외에 있어서 그런것 같다. 미국인이다. 제가 들은 바로는 저한테 양육비를 충분히 주고 있다고 주변에 얘기하고 있다고 그러더라. 저는 참고로 한 푼도 이혼소송 후에 그 사람 손으로 돈을 받아본적이 없었다"라고 양육비 미지급 사실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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