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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세상] 청년 창업, 숫자를 넘어 지속을 바라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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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세상] 청년 창업, 숫자를 넘어 지속을 바라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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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은 이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능성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청년들의 도전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과 사회에 그동안 없던 선택지를 만들어 낸다.

고용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청년 창업은 개인의 진로 선택을 넘어 사회 전체의 미래와 맞닿아 있는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창업이 더 이상 일부의 모험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미래 전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다.

실제로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을 둘러싼 제도적 환경은 과거에 비해 개선된 측면이 있다.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초기 자금, 교육과 멘토링 기회는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해 왔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는 청년들에게 도전이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러나 창업을 시작하는 데서 논의가 멈춰서는 충분하지 않다.


창업 이후의 과정 역시 함께 바라볼 필요가 있다.

창업은 단기간에 성과가 드러나는 일이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시행착오와 조정의 시간을 거친다.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고 사업 모델을 수정하며 다시 도전하는 과정은 창업의 본질에 가깝다.


이 과정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겪는 불확실성과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는 앞으로 더 깊이 고민해야 할 과제다.

성과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달라질 필요가 있다.

몇 개의 기업이 만들어졌는지, 단기간에 매출이 발생했는지만으로 창업의 가치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 번의 도전이 곧바로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 경험이 다음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면 창업 생태계는 훨씬 건강해질 수 있다.

실패가 좌절이 아니라 학습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질 때 도전은 개인의 경험으로 남고, 사회의 자산으로 축적된다.

청년 창업이 특정 계층이나 일부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

산업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 실제 시장과 연결되는 실질적인 지원은 창업의 현실성을 높인다.

이는 청년 개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사회 전체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길이 된다.

여기에는 창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포함된다.

창업을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으로 판단하기보다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역량에 주목할 때 창업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의 학습 메커니즘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변화에 유연한 사회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단기간의 성과를 앞세우기보다, 청년들이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정책 환경이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가 주어질 때, 창업은 부담이 아닌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청년 창업 정책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사업 단계별로 연속적인 지원과 연계가 이루어질 때 창업은 일회성 시도가 아니라 축적되는 경험의 흐름이 된다.

이러한 연결성이 확보될수록 청년들은 보다 현실적인 계획 속에서 도전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과정이 반복될수록 청년 창업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가 함께 키워가는 자산으로 자리 잡게 된다.

청년 창업은 단기간의 성과로 평가할 사안이 아니다.

인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차분히 보완해 나간다면 청년 창업은 일시적인 정책 구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창업이 아니라 더 오래 살아남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이다.

최병진 ㈜그린에스텍 대표이사 창업,청년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