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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괴물 한파 이어 한국도 '꽁꽁'...원인은 북극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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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괴물 한파 이어 한국도 '꽁꽁'...원인은 북극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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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북극 한기 영향으로 서울 등 내륙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고,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한파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최근 1월 이후 북극 한기가 유럽과 북미에 이어 동아시아까지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 온난화가 겨울철 이례적 긴 한파와 폭설을 몰고 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하루 많이 기온이 많이 떨어졌죠.


[기자]
오늘 아침 강원도 양구 해안 산간 지역 기온이 영하 21.2도까지 내려갔고, 화천 사내면은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서울도 공식 기온이 영하 11.8도로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요. 동작구와 은평구 등 일부 지역은 영하 15도에 육박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나라는 삼한사온의 특징을 보여서 사흘 춥고 나면 좀 풀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엔 '일주일 이상 영하 10도'라는 예보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우선 오늘도 추웠지만 앞으로 목요일까지는 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점점 더 추워지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내일도 -13도 모레는 -14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앞으로 이틀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체감온도도 아침에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이고 한낮에도 체감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후에도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일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한파 수준의 심한 추위가 일주일 내내 이어지고, 다음 주에도 중반까지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8도,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추위가 열흘 가량 지속할 가능성도 커지는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겨울철에는 추위가 짧게 이어지고 풀려서 오히려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가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추위가 길게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보통 이렇게 긴 추위가 이어질 때는 북극 한기 영향에 블로킹 현상이라고 해서 대기 흐름이 상하층을 채우는 커다란 기압의 벽에 의해 막혀 빠져나가지 못할 때 장기화 합니다.

이번에도 비슷한데요, 화면 보시면 최근 북극의 찬 공기를 감싸고 돌던 제트기류가 힘을 잃고 크게 출렁이면서 시베리아 부근까지 남하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 이 부근에는 강력한 찬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이 형성돼 우리나라로 찬 바람을 불어넣고 있고요.

반대 동쪽으로는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상하층으로 거대한 고기압 능이 마치 성벽처럼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찬 공기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이 기압의 벽에 막혀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 상공에 정체하고 있는 겁니다.

상하층으로 한기가 계속 축적되고 쌓이면서 마치 한기 감옥처럼 장기간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이기만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당분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네요.

그런데 현재 북극 한기 영향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겨울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기온이 들쭉날쭉하고 눈도 자주 내리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가 자주 나타났습니다. 모두 북쪽 찬 공기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북극 한기가 직접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시베리아 등 한반도 북쪽으로 남하해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자주 남하했는데 이 때문에 기온이 널뛰기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에 적응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북쪽 한기가 정체하면서 오래 한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1월 이후부터 북쪽의 한기는 북미와 유럽 등으로 남하하면서 이례적 한파와 폭설을 가져온 상황입니다.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극소용돌이가 약해졌다는 건데요.

지금 영상을 보시면 보통 북극의 찬 공기는 제트기류에 의해 묶여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하고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온난화에 의해 북극의 온도가 오르게되면 이 제트기류가 헐거워지면서 힘을 잃게 돼 크게 출렁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벨트가 중위도 부근까지 구불 구불한 물결 모양처럼 헐겁게 흘러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북극의 찬 공기 덩어리가 한 지역으로 남하해 한파와 폭설 등 기상이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번 북극 한기는 1월 이후 유럽과 북미에 먼저 영향을 주면서 괴물 한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지금은 동아시아 부근까지 남하해 영향을 주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특히 북미는 아직도 북극 한기가 강해 시카고 등 중서부에서 지금은 뉴욕이나 보스턴 등 동북부까지 한파가 확대했고 기온도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최근 오대호 부근 에서는 호수효과로 폭설이 동반되는 등 지형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중부·북부는 1월 이후 최근 찬 공기의 통로가 되면서 극한의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한기가 정체하며 장기간 추위가 이어졌는데요.

최근 한파의 최대 고비가 지나고 온화한 남서류가 유입되며 절정기를 벗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는 이제부터 한파가 시작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늘부터 한파가 시작한 상황이고 최근 중국도 북부에서 남부로 추위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현재 강한 한파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전문가 인터뷰 잠시 들어보시죠.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화하면서 1월 초반 유럽에 극한 한파가 찾아왔고 지금은 강력한 북극 한기가 북미와 동아시아 쪽으로 남하해 영향을 주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 지역은 한기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커 심한 추위가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럼 이번 추위의 고비는 언제고, 언제쯤 좀 살만해질까요.

[기자]
일단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 목요일까지가 가장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데,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밑으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에서는 일요일까지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이다 다음 주 월요일 이후 동쪽의 블로킹 벽이 허물어지면서 기온이 조금씩 오를 걸로 보고 있는데 그래도 중반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7-8도 낮에도 영하권이어서 예년보다는 추울 걸로 보입니다. 주 후반쯤부터나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수도계량기 함에 헌 옷을 채워 넣는 등 동파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북극 한기 상황도 궁금한데요 앞으로 이런 장기간 이어지는 추위가 또 올까요.

[기자]
네 이번 북극 한기로 인한 심한 한파는 우선 앞서 들으신것처럼 1월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북극 한기 변화와 영향 정도를 예상하려면 북극 진동 지수와 북극 해빙 정도를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북극 해빙 면적이 줄면 북극 찬 공기를 가두는 소용돌이가 헐거워지면서 제트기류가 중위도 부근까지 내려오게 되면서 곳곳에서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이변을 일으킵니다.

이 북극의 제트기류라 얼마나 단단히 찬 공기를 가두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지수가 있는데, 이 지수가 북극진동 지수입니다.

이 지수가 양에서 음으로 돌아서면 보통 이 소용돌이가 약해진 걸 의미하는데요.

최근 북극진동 지수가 강한 음의 지수로 돌아 섰고, 현재 1월 말까지 지속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북극을 다루는 기후 전문가들은 최근 지난해 가을 이후부터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소용돌이가 약해지면서 한기가 2-3갈래로 나눠져 남하하는 성층권 돌연승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인터뷰 : 김백민 / 부경대학교 1:15 /11월 중순에 발생했거든요 성층권 돌연승온이 발생하면 폴라보텍스(북극소용돌이) 가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영향이 아래로 서서히 전파되거든요/ 1:30초 이후 지금 1월 계속 북미, 유럽 우리나라에 한파가 조금씩 닥치다가 지금 전반적으로 한파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성층권 돌연승온이 발생하게 되면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하게 되는 경향성이 있거든요. 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유동적이지만 보통 2-3달 주기적으로 북반구에 영향을 주는데요 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영향이 있었고 1월 말까지 영향을 준 뒤 2월부터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블로킹까지 겹친 이번 한파, 정말 만만치 않겠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정혜윤 기상재난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지경윤, 정은옥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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