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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 혼, 스포츠맨십으로 더 빛난 6년 만의 호주오픈 테니스 본선 승리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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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라 혼, 스포츠맨십으로 더 빛난 6년 만의 호주오픈 테니스 본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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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리실라 혼(호주, 세계 랭킹 121위)이 홈 코트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본선에서 6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사진: EPA=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리실라 혼(호주, 세계 랭킹 121위)이 홈 코트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본선에서 6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사진: EPA=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프리실라 혼(호주, 세계 랭킹 121위)이 홈 코트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본선에서 6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프리실라 혼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억1천150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캐나다의 마리나 스타쿠시치(127위)에 기권승을 거뒀다.

프리실라 혼은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이어가던 도중 스타쿠시치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면서 승자가 됐다.

프리실라 혼이 호주오픈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20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프리실라 혼의 승리가 더욱 더 빛을 발해던 이유는 그가 보여준 따뜻한 스포츠맨십 때문.


프리실라 혼이 마지막 서브 게임을 이어가려던 순간 몇 게임 전부터 경련으로 힘겨워하던 스타쿠시치가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 순간 프리실라 혼은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스타쿠시치에게 달려갔다.

사진: AFP=연합뉴스

사진: AFP=연합뉴스



올해 21세인 스타쿠시치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 본선 무대에 오른 '퀄리파이어'로, 이날 경기가 호주오픈 본선 데뷔전이었다.

프리실라 혼은 호주오픈 본선 데뷔전이라는 의미 있는 경기를 온전히 마치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은 스타쿠시치를 위로했고, 그가 휠체어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스타쿠시치가 코트를 빠져나갈 때까지 허리를 굽힌 채로 걷는 가운데 손으로는 스타쿠시치의 왼쪽 다리를 붙잡아 스타쿠시치의 다리가 지면에 닿지 않도록 도왔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빛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프리실라 혼과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스타쿠시치를 격려했다.

프리실라 혼은 경기 직후 “분명히 저는 이런 식으로 승리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2회전에 진출했다는 점에서는 안도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타쿠시치를 향해 "무엇보다 그의 몸 상태가 괜찮아지길 정말로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프리실리 혼은 1998년생으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중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중국계 호주 국적 선수로, 20대 초반부터 매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 오픈에 자주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 3회전(32강)에 진출, 커리어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3회전 진출을 이뤘다.

프리실라 혼은 이바 요비치(미국, 27위)를 상대로 그랜드슬램 2개 대회 연속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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