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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국인관광객 4000만 시대…'최대 손님' 中과 갈등이 변수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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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국인관광객 4000만 시대…'최대 손님' 中과 갈등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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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5일 도쿄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AFPBBNews=뉴스1

지난해 11월15일 도쿄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AFPBBNews=뉴스1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427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이 인구 감소 속에서도 단비 같은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았단 평가다. 다만 장기화하는 중일 갈등은 성장세를 꺾을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가네코 야스유키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예측치가 4270만명에 달한다며 "사상 처음으로 4000만명을 넘은 건 큰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종전 최대 기록인 2024년의 3687만명을 약 16%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에서 온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한국인이 뒤를 이었다. 엔저 효과로 미국과 유럽 등 서양 관광객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방일객이 소비한 금액은 9조5000억엔(약 88조7300억원)으로 역대 최대로 예상됐다. 이 역시 2024년의 8조1257억엔을 16% 가까이 웃돈다. 일본의 주요 산업 수출액과 비교하면 자동차에 이어 2위 규모다. 관광이 중요한 외화 획득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단 분석이다.

방일 관광객은 2013년 처음 1000만명을 넘은 뒤 3년 뒤인 2016년 2000만명을 넘었고, 2018년에 30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꾸라졌다가 2023년 이후 급반등했다.

일본은 2030년 방일 관광객 6000만명, 소비액 15조엔을 목표로 내건 상태다. 그러나 중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올해는 방일 관광객수가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온다. 가네코 교통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5% 급감했다.


UBS의 가자하야 다카히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단기 충격이 있더라도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구조가 바뀌는 건 관광업의 지속적 성장 측면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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