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앞두고 경계심 확산…개미 “하락에 베팅”
코스피 지수 추종 ETF에 자금 최대치 몰렸지만
2배 추종 ‘레버리지’서 대거 유출…변동성 우려
인버스 유입 이어져…·곱버스 순매수 올들어 최대
공포지수도 치솟아…증권가는 “강세장 지속” 전망
코스피 지수 추종 ETF에 자금 최대치 몰렸지만
2배 추종 ‘레버리지’서 대거 유출…변동성 우려
인버스 유입 이어져…·곱버스 순매수 올들어 최대
공포지수도 치솟아…증권가는 “강세장 지속” 전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서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확산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팔아치우고 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을 사들이는 등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2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일 1077억원이 몰리며 국내 상장 ETF 중 자금유입 1위에 올랐다.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에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같은 날 ‘KODEX 레버리지’는 468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KODEX 200과 KODEX 레버리지의 자금 흐름이 엇갈린 건 투자자들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서도 단기 변동성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돌파하고 전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고점 부담이 커져서다.
코스피가 1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티니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20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일 1077억원이 몰리며 국내 상장 ETF 중 자금유입 1위에 올랐다.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에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같은 날 ‘KODEX 레버리지’는 468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KODEX 200과 KODEX 레버리지의 자금 흐름이 엇갈린 건 투자자들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서도 단기 변동성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돌파하고 전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고점 부담이 커져서다.
단기 변동성을 의식한 하락 베팅도 이어지고 있다. ‘KODEX 인버스’에는 전일 21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 200 선물지수 하락률의 2배만큼 수익을 내는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도 191억원이 몰렸다. 두 상품 모두 지난 6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전일 KODEX 인버스를 206억원, 곱버스를 86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의 곱버스 순매수 규모는 올 들어 최대치다. 반면 개인들은 같은 날 KODEX 레버리지를 440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치솟고 있다. 이날 기준 VKOSPI는 34.56로 지난해 말(12월 30일) 28.85 대비 19.8% 증가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지만 상승장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하기도 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랠리에 경계심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대형주의 이익 증가는 물론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도 순환매가 나타나며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지만 연속 상승장이 미래 약세장을 의미하진 않는다”면서 “이번 강세장은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기초체력) 장세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대형주 내에서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온기가 퍼져가고 있다는 점도 강세장에 우호적”이라며 “외국인 순매수와 개인의 머니 무브 등 우호적인 자금 환경에 코스피 시장 전체가 우상향하고 있어 강세장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