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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관계자 "한학자 말한 하늘 음성 들은 지도자, 尹으로 이해"

뉴시스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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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관계자 "한학자 말한 하늘 음성 들은 지도자, 尹으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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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건강상 사유" 불출석 사유서 제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교 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 재판에서 '하늘 음성을 들은 지도자' 발언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이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총재는 건강상 사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 등에 대한 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통일교 대전충남교구장 오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 교구장은 지난 2022년 3월 4일 대전교구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송금받고 '국민의힘 관련해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오 교구장은 이를 국민의힘이 아닌 천주평화연합(UPF) 평화대사 안모씨에게 전달했다.

오 교구장은 이유를 묻는 변호인 측 질의에 "구체적으로 어디에다 (전달)해라 했으면 그 지시에 따랐을 것 같은데, 말씀이 포괄적으로 왔다"며 "안씨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그는 지구장 등으로부터 '왜 국민의힘에 직접 주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질책을 들었다고 한다.


한 총재가 2022년 3월 2일 특별집회에서 발언한 '하늘 음성을 들은 지도자'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이해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특검 조사에서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윤 전 대통령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변호인 측에서는 이 같은 인식이 개인의 관점에 따른 주관적인 것임을 입증하고자 했다. 오 교구장은 '객관적 의미라기보다는 일이 되고 나서 보니 형성된 개인의 의견이냐'는 변호인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후 증인신문 과정에서 "특별활동비가 내려온 시점에서 확실히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 시점은 특별집회가 열린 지 이틀 뒤인 2022년 3월 4일이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공모해 제20대 대선을 앞둔 시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 형태로 교단 자금 1억원가량을 전달한 의혹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 등을 건넨 혐의 등도 받는다.

한편 한 총재는 이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한 총재 측은 건강상 사유를 들어 "치료 경과를 봐서 다음 기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총재는 지난해 11월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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