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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대학원생 측 "언론사 홈피 중단"…흔적 지우기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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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대학원생 측 "언론사 홈피 중단"…흔적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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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제작·운영사에 연락해 홈페이지 운영 중단 요청
정보사 지원으로 언론사 설립·운영 의혹…법인 아닌 '개인 매체'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30대 남성 오모씨. 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한 30대 남성 오모씨. 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나선 30대 남성이 자신이 운영하던 인터넷 언론 홈페이지 운영을 20일 중단했다. 해당 언론 운영 비용을 군 정보기관으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흔적 지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30대 대학원생 오모씨는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인터넷매체 'NK모니터'와 '글로벌인사이트'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했다. 오씨 측은 인터넷신문 홈페이지를 전문적으로 제작·운영하는 N사에 "홈페이지를 닫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모씨가 중단을 요청 이전의 홈페이지 모습(왼쪽)과 현재 폐쇄된 홈페이지. 글로벌인사이트 홈페이지 캡처

오모씨가 중단을 요청 이전의 홈페이지 모습(왼쪽)과 현재 폐쇄된 홈페이지. 글로벌인사이트 홈페이지 캡처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관리시스템을 보면 오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2곳의 발행인 및 편집인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난다. 해당 언론은 지난해 4월 11일 같은날 설립됐다. 언론사, 그러니까 법인이 아닌 오씨 개인이 운영하는 매체로 분류돼 있다.

북한 관련 이슈나 국제 정세 관련 보도를 주로 다룬 해당 인터넷신문 주소지는 일종의 공유오피스로 운영되는 장소였다. 사실상 유령회사처럼 운영된 정황이다.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측은 오씨가 해당 매체들을 설립하면서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로부터 돈을 지원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오모씨가 중단을 요청 이전의 홈페이지 모습(왼쪽)과 현재 폐쇄된 홈페이지. NK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오모씨가 중단을 요청 이전의 홈페이지 모습(왼쪽)과 현재 폐쇄된 홈페이지. NK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생인 오씨는 지난 16일 채널A 인터뷰에서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씨와 함께 무인기 제작 업체 에스텔엔지니어링을 운영한 장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장씨는 오씨의 대학 후배다.

오씨는 평산 일대에 방사선 유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9월과 11월, 올해 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무인기를 북한으로 날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에도 경기 여주 일대에서 무인기를 날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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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꾸려진 군경 합동조사TF는 오씨 주장과 정보사 개입 의혹 등 이번 무인기 사태와 관련된 사안 전반에 대한 진상 규명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북한 지역에 총을 쏜 것이랑 똑같다. 멋대로, 이런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철저하게 수사해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엄중하게 제재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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