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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사무실서 전화기 털어 달라" 발언 의미는? 

서울경제TV 나윤상 기자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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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사무실서 전화기 털어 달라" 발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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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당원 명부 거래 목적과 이권 제공 약속 등 선거법 위반 접수
사실 관계 파악 중…신고자 만찬장서 오간 대화 담긴 녹취록도 제공
민형배 더불어민주당의원. [사진=민형배의원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의원. [사진=민형배의원실]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 을)이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 등을 한 것 아니냐는 신고가 접수돼 광주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20일 서울경제TV 취재를 종합하면 신고자 A씨는 지난 19일 민 의원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석자들에게 한 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인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 내용을 보면 민 의원은 지난 달 26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했는데, 이 자리에는 민 의원 보좌관을 포함한 여성 경제인 등 6~7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의 1대100' 이름으로 알려진 모임 자리에서 민 의원은 동석자들을 향해 '한 분이 끌어올 당원이 100명이 넘는다. 각자(개인) 핸드폰을 열어 보면 (연락처) 100명은 더 있다. 언젠가 사무실 오셔서 전화기 한 번 털어 주셔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모임 이름과 관련해서 민 의원은 '이런 모임은 처음이다. 세상에 일당백이 어디 있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석자 중 한 남성이 또 다른 동석 여성의 업종(여행사)를 소개한 뒤 '보좌관님, 나중에 광주시에서 보내는 연수는 다 이곳을 통해서…'라고 말하자, 민 의원은 '이곳에서 하면 애써서 투어를 잘 해줄테니까 오시라 이 말이야'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전도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다음 얘기부터 한다 말이야'라고 덧붙이자, 동석자들은 웃으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화답했다.

A씨는 이 같이 내용이 ▲당원 명부 유출 및 당내 경선 질서 훼손 ▲당원 거래 목적을 위한 조직적 동원 ▲사후 공적 권한 행사와 연계된 이권 제공 약속 등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인지 등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광주선관위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관위가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구체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장소에서 오간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선관위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A씨는 "녹취록에 담긴 발언 내용을 보면 (민 의원의 발언은) 단순한 친목 모임 차원을 넘어 당원 모집을 놓고 거래 수단으로 삼으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선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현역 의원이 사적 모임에서 조직 동원과 향후 행정 권한을 연계해 언급했다면 결코 가벼운 사안은 아니다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민형배 의원은 "(그 자리에서) 당원 관련 전화번호 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일당백도 모르는 이야기다"고 부인했다.

민 의원은 또 여행사 이야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동석자 중 한 명이 농담 비슷한 이야기는 한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특별한 답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선관위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신고자 등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kncfe00@sedaily.com

나윤상 기자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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