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 |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부총재로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가 깜짝 지명됐다.
19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21개국 재무장관들은 보리스 부이치치(61)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를 차기 ECB 부총재로 지명했다.
이로써 부이치치는 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는 6월 1일 스페인의 루이스 데긴도스의 뒤를 이어 ECB 부총재에 취임하게 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ECB 부총재를 지명하면, 지명자는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의 청문회를 거친다. 이후 유럽 이사회가 최종적으로 부총재를 임명한다.
ECB 부총재는 금융 안정성 분석을 맡으며 필요시 총재를 대리하는 일을 한다.
부이치치의 선출은 예상을 깬 이변으로 여겨진다.
부이치치는 마리오 센테노 전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 마르틴슈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재무장관들의 선택을 받았다.
부이치치가 지명된 이유로는 그가 무당파 기술관료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무당파인 부이치치를 선택한 것은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ECB를 독립적으로 지키려는 유럽연합(EU)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이치치는 통화 경제학자 출신으로, 온건한 매파로 평가된다.
그는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직을 3연임 했으며 2013년 자국의 EU 가입, 2023년에는 유로존 가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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