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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안세영 섬뜩하다 "몸 안 좋아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세계 2위 왕즈이까지 마음 먹은대로 뚝딱! 우승!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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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안세영 섬뜩하다 "몸 안 좋아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세계 2위 왕즈이까지 마음 먹은대로 뚝딱!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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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의 한마디가 중국에 실질적인 공포를 안기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인도 오픈까지 2주 연속 세계 정상에 선 셔틀콕 여제의 표정은 확실히 밝았다.

안세영은 귀국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냉혹한 계산법을 공개했다. 왕즈이(2위, 중국)와 펼친 결승에서 10점차 내외로 압살하며 우승한 비결에 대해 "체력적으로 밀리는 게 느껴지니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었다. 그게 잘 먹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담담하게 털어놓은 우승 비결이겠으나, 라이벌들에게는 오히려 절망에 가까운 메시지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경기를 길게 끌기 싫었고,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 조기에 경기를 끝내버렸으니 실력 차이만 확인하는 소감이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 당시 겪었던 근육 경련과 왼쪽 다리의 불편함이 완벽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새해 두 대회 연속 일정에 돌입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초반에는 몸이 무거워 쥐가 날까 봐 불안함까지 느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안세영은 위기의 순간에 전술을 바꿨다. 근력을 유지하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완전한 휴식으로 회복에만 전념했고, 코트 위에서는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었다. 최악의 몸 상태를 최강의 공격력으로 상쇄해버린 셈이다.


안세영의 조기 종결 전술은 중국 팬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다. 중국의 에이스 천위페이가 안세영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석연치 않은 기권을 선택하거나 왕즈이가 결승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배경에는 안세영이 가진 압도적인 위압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왕즈이는 안세영 노이로제가 걸릴 판이다. 최상위 무대에서 22차례 만나 4승 18패를 당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터. 여기에 최근에는 안세영을 만나기만 하면 져 10연속 패배까지 기록 중이다. 그런 왕즈이를 향해 안세영은 "나를 이기기 위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 나온다는 게 느껴진다"며 존중을 표하면서 "나 또한 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는 단호함을 보여줬다.


안세영의 목표는 단순한 승리에 머물지 않는다. 과거 언급했던 '21-0 완승' 목표에 대해 안세영은 "동기부여 차원이지만, 그런 완벽함을 목표로 준비한다면 결과는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겠다는 지독한 완벽주의는 시즌 무패를 향해 달리겠다는 자신감의 원천이다.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안세영은 이제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하고 있다. 부상이라는 유일한 변수마저 "기권 없이 모든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몸이 좋지 않을 때조차 "빨리 끝내버리겠다"며 상대를 압살하는 안세영의 섬뜩한 천재성이 연이은 성공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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