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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세계 1위' 놓고 경쟁하는 中기업들...유니트리, 작년 5500대 출하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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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세계 1위' 놓고 경쟁하는 中기업들...유니트리, 작년 5500대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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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출하량 기준 中기업이 1·2위...美업체들 훌쩍 넘어서
지난달 베이징 차오양구에 개장한 유니트리 첫 오프매장에 전시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로봇 모델 ‘G1’ [사진=AFP연합뉴스]

지난달 베이징 차오양구에 개장한 유니트리 첫 오프매장에 전시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로봇 모델 ‘G1’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대표 로봇 업체 유니트리(宇樹科技∙Unitree)가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만 5500대 이상 출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업계 추산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으로 세계 1위 기록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끼리 1·2위 자리(생산·출하량 기준)를 놓고 다투는 등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가 양산과 상용화 단계 진입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과 생산량이 각각 5500대, 6000대를 넘어섰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출하·생산량 모두 바퀴형 모델 등 다른 로봇 제품은 제외한 수치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유니트리의 중국 내 라이벌 업체인 애지봇(智元∙AgiBot) 출하량도 넘어서게 된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출하·생산량 기준 애지봇을 세계 1위 휴머노이드 로봇업체로 선정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4200대, 시장점유율은 32%로 추산했다. 반면 덩타이화 애지봇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자사 휴머노이드 출하량이 50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끼리 세계 휴머노이드로봇 업계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셈이다. 이들 두 업체의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은 테슬라와 피겨AI, 애질리티 로보틱스와 같은 미국 업체들 생산량을 훌쩍 뛰어넘는다. 옴디아에 따르면 테슬라·피겨AI·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작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각각 약 150대 생산했다. SCMP는 이에 대해 "미국 동종 업체들은 양산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실제 테슬라는 현재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100만대 생산을 위한 조립라인을 구축 중이며 2026년 말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항저우에 설립된 유니트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8년 만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른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초 중국 국영중앙(CC)TV 춘제(중국 설) 특집 쇼 프로그램에서 인간 무용수와 함께 '칼 군무'를 선보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H1'을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유니트리의 또 다른 모델 'G1'이 중국 유명 가수 왕리훙(王力宏) 콘서트에 백댄서로 등장한 영상을 본인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증시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지난해 11월 IPO 상장 사전 준비 절차를 완료했다. 유니트리가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에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중국 증시 1호 휴머노이드 로봇주가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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