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흉기 안 들고 들어갔는데요" 나나 역고소한 강도 주장에···판사가 꺼낸 한마디

서울경제 현수아 기자
원문보기

"흉기 안 들고 들어갔는데요" 나나 역고소한 강도 주장에···판사가 꺼낸 한마디

속보
U-23 아시안컵 4강전 한국 0-1 일본(전반 종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35)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국식)는 20일 오전 10시 20분 강도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 측은 사다리를 이용해 나나의 집에 침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도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발코니 창문이 열려 있어 단순 절도 목적으로 들어갔을 뿐이며, 해당 주택이 나나의 집인 사실도 몰랐다는 것이다.

A씨는 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하지 않았다며 집 안에서 나나 모녀와 대치할 당시 오히려 자신이 저항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나나가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로 자신을 찔렀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김국식 부장판사는 "누군가 집에 들어와 그런 짓을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반문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 소재 나나의 주거지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고급 주택단지가 있는 구리 아천동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는 최근 나나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역고소했으나 경찰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3월 10일 같은 법정에서 속행 공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