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본격적인 해운업황 하락 국면에 국내 해운사들이 친환경 투자 및 비용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돛단배의 '돛' 처럼 풍력 보조장치를 활용해 연료비 절감 실험에 나서는가 하면 망망대해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 및 글로벌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불황기에 접어든 상태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운임은 전년 대비 30% 넘게 하락했고, 올해 역시 하락세가 예상된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풍력보조 추진장치 '윙세일(Wing Sail)'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 및 글로벌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불황기에 접어든 상태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운임은 전년 대비 30% 넘게 하락했고, 올해 역시 하락세가 예상된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풍력보조 추진장치 '윙세일(Wing Sail)'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풍력보조 추진장치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얻는 친환경 운항설비다. 갑판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는 선박에 적합해 벌크선, 유조선 위주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윙세일(Wing Sail)'을 설치한 HMM의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 [사진=HMM] |
운항 조건에 따라 최대 5~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료를 절감하면 탄소배출이 저감되기 때문에, 탄소집약도(CII), 온실가스연료집약도(GFI), 유럽해상연료규제 등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친환경 규제 대응에도 효과적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대에 이어, 벌크선대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선대의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유 선박을 대상으로 스타링크(Starlink) 서비스 도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통신 서비스로, 수천 기의 소형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든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스타링크의 장점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통신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선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정지궤도 위성은 지상 약 3만6000km 상공에 위치하는 반면, 스타링크 위성은 고도 550km의 낮은 궤도를 도는 소형 위성으로 통신망을 구성한다. 이로 인해 지상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기존 해상 위성통신 대비 체감 속도가 향상된다.
해운사들은 스타링크로 선박 운영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전송하고 해상과 육상 사이의 실시간 소통이 이전보다 원활해진 만큼, 선내 작업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연료 효율성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안전운항 강화 등 해운사가 실천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늘어난 공급량에 비해 글로벌 수요가 아직 뒷받침되지 못하며 해운업황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불황기에는 재무구조 안정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과 지출은 줄이고 아끼는 전략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