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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엄마 살해 후 피투성이 셀카"...13살 아들 충격 만행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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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엄마 살해 후 피투성이 셀카"...13살 아들 충격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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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살인마에 푹 빠져있던 10대 소년이 어머니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범행 당시 13세였던 데릭 로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급 살인' 혐의를 인정해 징역 25년과 보호관찰 20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유튜브 'NBC 6 South Florida' 영상

영화 속 살인마에 푹 빠져있던 10대 소년이 어머니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범행 당시 13세였던 데릭 로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2급 살인' 혐의를 인정해 징역 25년과 보호관찰 20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유튜브 'NBC 6 South Florida' 영상


영화 속 살인마에 푹 빠져있던 10대 소년이 어머니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 NBC 마이애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데릭 로사(15)가 2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25년과 보호관찰 20년을 선고받았다.

로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판결에 따라 로사는 21세가 될 때까지 소년범 수용 시설에 수감되며, 이후 남은 형기는 일반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다.

검찰에 따르면 로사는 13세였던 2023년 10월 1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이알리아의 자택에서 잠들어있던 어머니 이리나 가르시아(당시 39세)를 흉기로 46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당시 생후 2주 된 여동생은 인근 아기 침대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로사는 범행 직후 어머니의 시신을 촬영하고, 피가 묻은 손으로 셀카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온라인으로 알게 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찔렀다"고 말하며, 피로 얼룩진 시신 사진과 자신의 손, 총기 사진 등을 전송했다.


해당 친구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여겼으나, 사진이 실제라는 사실을 인지한 뒤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장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로사가 "피가 가장 많이 솟구치는 부위를 찔렀다"며 범행 당시 상황을 상세히 진술하는 장면이 담겼고, 그는 해당 영상이 재생되자 귀를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사는 범행 후 스스로 911(미국 긴급 신고번호)에 전화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수사 결과 로사는 공포 영화 시리즈 '13일의 금요일'에 등장하는 마스크를 쓴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에 푹 빠져 있었으며, 핼러윈에 해당 캐릭터로 분장할 계획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행 몇 시간 전 '사람을 찌르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인가', '칼로 뼈를 자를 수 있나' 등을 검색했고, 범행 당일과 그 이전에도 한 군인의 자살 영상 등을 여자친구와 친구들에게 공유하며 "재밌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로사가 피, 죽음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였고, 폭력적인 이미지로 다른 사람을 충격에 빠뜨리는 데에서 쾌감을 느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로사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의붓아버지 프랭크 라모스가 용의자일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라모스가 사건 당시 조지아주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초 로사는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과의 유죄 인정 협상(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량을 낮추거나 혐의를 조정해 주는 협상 제도)을 통해 우발적 범행으로 분류되는 '2급 살인' 유죄를 인정해 형이 조정됐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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