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한 중식당 바닥에 의식을 회복한 70대 남성이 누워있다. 독자 제공 |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이 옆자리에서 식사하던 대통령경호처 직원의 대처로 의식을 회복했다.
20일 경호처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중식당에서 식사하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근무 비번 날을 맞아 그 옆에서 지인과 식사하던 경호처 송아무개 방호관은 이를 목격하자마자 다가가 남성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뒤 기도를 확보했다. 남성이 심정지 상태인 걸 확인한 송 방호관은 즉시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이후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5분 전, 남성은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송 방호관은 “갑작스럽게 쓰러진 어르신을 보고 즉시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뒤 심정지로 판단해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생각에 한순간도 지체할 수 없었고, 귀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송 방호관은 “평소 부서에서 반복적으로 받아온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 덕분에 망설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었다”며 “누구나 같은 상황에서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이 더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