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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털어보자"…청와대까지 찾은 국힘, '쌍특검' 수용 촉구

이데일리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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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털어보자"…청와대까지 찾은 국힘, '쌍특검'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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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 의사 2530~4800명 부족…공공의대 배출 600명 제외 증원"
20일 청와대 앞서 규탄대회 진행
송언석 "민주당, 진실 드러나는 게 두려운 듯"
나경원 "선거용 특검 대신 뇌물 게이트 밝혀내야"
張 단식에 일단 소장파도 단합…"힘 모으겠다"
여야, 특검 두고 평행선…與 "신천지 포함해야"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논란과 관련한 특검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청와대 앞을 직접 찾아 “여야 모두 털어보자”며 쌍특검(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수용을 촉구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과 같은 정치권의 뿌리 깊은 검은 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은 김병기 전임 원내대표 시절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있었으나, 갑자기 이재명 대통령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수사 지시를 하면서 일이 뒤틀리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물타기를 하기 위해 신천지를 끼워 넣었다”며 “우리 당은 신천지를 수사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교 특검과, 필요하다면 신천지 특검을 두 개의 특검으로 별도로 진행하자는 것”이라며 “통일교와 신천지를 하나로 하면 정부와 여당에 불리한 진술이 나와도 깔아뭉개고 야당 탄압을 위한 수사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진실이 드러나는 게 두렵기 때문에 특검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천 뇌물 의혹도 마찬가지”라며 “공범이 있을 때는 같은 시각에 동시에 소환해 별도의 장소에서 수사함으로써 입을 맞출 시간을 주지 않고, 진술이 어긋나면 그 부분을 집중 수사하는 게 수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경 시 의원은 공개적으로 소환하면서 진술 내용을 일일이 공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통일교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공천 과정에서의 뇌물 수수 등 검은 돈을 뿌리 뽑기 위해 쌍특검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2차 종합 특검은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한 선거용 특검”이라며 “진짜 해야 할 특검은 민주당의 공천 매관매직”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여야 모두 한 번 털어보자고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공천 뇌물 게이트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장 대표의 단식이 엿새째에 접어들면서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공세도 거세졌고, 소장파와 친한계(親한동훈)도 힘을 모았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당내 소장파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이성권·엄태영·권영진 의원과 친한계 송석춘·최형두·고동진·안상훈·김건·유용원·정연욱·서범수·김예지 의원 등도 참석했다.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같은 날 오전 국회의원회에서 정기 모임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에게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이성권 의원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무도한 국정 운영에 맞서 싸우는 장 대표의 단식을 적극 지지하고, 그 투쟁에 함께하겠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결의했다”며 “여당이 조금의 양심과 책임이라도 있다면 제1야당 대표의 단식 현장을 찾고 반드시 쌍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후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지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쌍특검을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여야는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원내 지도부가 만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부연했다. 반면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신천지가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국힘에 입당시켰다는 언론보도가 확인됐다”며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