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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필라테스'…이만희 지시에 신천지 5만명 국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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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필라테스'…이만희 지시에 신천지 5만명 국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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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수본 김태훈 본부장 / 사진=연합뉴스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비리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조직적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오늘(20일) 오전 10시쯤부터 신천지 청년회장을 지낸 차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차 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 직능단장을 맡으며 정치권과 연을 튼 뒤, 201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비상근 부대변인을 역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정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신천지 지도부가 '필라테스'라는 프로젝트 이름 아래 신도들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독려했으며, 이에 따라 2011년 말부터 작년까지 5만여 명이 국민의힘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합수본은 신천지 전직 간부로부터 “2021년 5~7월 본격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이 이뤄졌고, 당시 이만희 총재가 전국 청년회장과 부녀회장, 장년회장 등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신천지 신도 약 10만 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신천지 고위 간부가 홍보비 또는 법무 후원비 명목으로 113억 원 상당의 돈을 걷어간 뒤 명목과 다르게 사용하거나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직 지파장 최모 씨 등이 어제 합수본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합수본은 차 씨를 상대로 신천지 교인들의 당원 가입 여부와 상세 경위, 정치권과의 연결점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내일(21일)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전 경호원인 A씨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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