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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일본 야마가타시와 교류 협력 강화…1200년 해상 인연 잇는다

서울경제TV 오중일 기자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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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일본 야마가타시와 교류 협력 강화…1200년 해상 인연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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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엔닌 역사 재조명…해조류박람회·수산물 수출 협력 논의
완도군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야마가타시와 도쿄를 방문해 수산·문화·경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완도군]

완도군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야마가타시와 도쿄를 방문해 수산·문화·경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장보고 대사와 일본 승려 엔닌(圓仁)이 맺은 1200년 전 해상 교류의 인연을 계기로 일본 야마가타시와 우호 협력 강화에 나섰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야마가타시와 도쿄를 방문해 수산·문화·경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일 간 역사적 교류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엔닌의 저서인 '입당구법순례행기'에는 장보고 대사가 일본으로 건너가 엔닌을 배에 태워 당나라로 돌아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장보고 대사는 828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아시아 해상 무역을 주도하며 한·중·일 교류의 중심 역할을 했다.

완도군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박람회 홍보와 수산물 수출 확대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신우철 군수와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해조류박람회추진단, 시장개척팀 등이 일본 일정에 동행했다.

방문단은 미야기현 마츠시마 수산시장을 시작으로 수산물 유통 구조와 소비 흐름을 살펴보고, 미야기현 수산기술종합센터를 찾아 수산 연구와 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이후 야마가타시를 방문해 시장과 시의회 의장,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만나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우정 상징물 제막과 교류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토 다카히로 야마가타 시장은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야노 히데야 상공회의소 연합회장은 “완도 김과 전복 등 수산물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일본 내 유통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은 엔닌이 창건한 릿샤쿠지(야마테라)도 찾아 장보고 대사의 해상 네트워크가 동아시아 불교와 문화 교류에 끼친 의미를 되새기며 장보고–엔닌 우호 상징 탑 건립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도쿄 도요스 시장과 대형 유통기업 이온몰 본사, 수산물 물류·활어 센터 등을 견학하며 일본 수산물 유통·물류 시스템을 점검했다. 특히 오는 5월 열릴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수출 상담회에 일본 바이어를 초청하는 방안과 수산물 수출 확대 전략을 구체화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장보고 대사와 엔닌 스님의 교류로 이어진 역사가 오늘날 한일 지방정부 협력의 소중한 자산임을 확인했다”며 “야마가타시와의 협력을 계기로 수산·문화·경제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앞으로 역사·문화 교류를 넘어 수산과 경제 분야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한일 지방정부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aser506@sedaily.com

오중일 기자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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