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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군대서 수두 걸리면?"…걱정 뚝, 군·질병청이 함께 본다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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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군대서 수두 걸리면?"…걱정 뚝, 군·질병청이 함께 본다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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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감염병관리시스템, 질병청과 연계
수두·말라리아 등 법정 감염병 증가 대응
방역당국이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감염병 정보를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에 군 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했다. 군 내에서 수두·말라리아 등 법정감염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 개정령안은 감염병관리통합정보시스템과 전자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에 군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의 예방·관리·치료 업무에 필요한 자료나 정보의 처리와 기록·관리 업무의 전산화를 위해 감염병 환자, 의료인 등을 관리하는 감염병관리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군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서는 국방부 장관이 군 감염병 환자 및 의심자, 군 보건의료인 등을 관리하는 군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이들 시스템에는 환자나 감염 의심자의 인적 사항 등을 관리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군에서의 감염병 확산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 이라며 “질병청과 군이 장병들의 감염병 정보를 서로 교류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다른 관계자는 “장병들이 혹시 어떤 감염병에 걸렸다든가,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이라며 “국방부가 민간인 자료를 볼 수는 없고, 장병들의 질병 기록 등을 조회할 수 있게 요청하면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군 내에서 수두·말라리아 등 법정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매독 등 성병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군의무사령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군, 해군·해병대,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의 법정감염병 감염자는 총 43만645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43만5,363명)를 제외한 법정감염병 감염자는 1088명으로 수두, 결핵, 백일해 등 2급 법정감염병이 604명, 말라리아, 후천성면역결핍증, 쯔쯔가무시증 등 3급 법정감염병이 484명이었다.

각 군별로 보면, 육군이 90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해병대 103명, 국직부대 39명 순이었고 공군이 38명으로 가장 적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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